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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

뉴욕증시, 금리인상 우려 속에 하락...테슬라는 3%↑

파이낸셜뉴스 2022.12.10 06:51 댓글0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지속 전망 속에 하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워싱턴 연준 본부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지속 전망 속에 하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워싱턴 연준 본부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상승 반전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3대 지수가 9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주간 단위로 9월 이후 최악의 1주일을 기록했다.

미국의 물가 오름세가 꺾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전환 시기가 예상보다 더 늦어질 것이란 비관이 결국 투자심리를 삼켰다.

다우, 9월 이후 최악

CNBC에 따르면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장 중반 까지만 해도 다우지수만 소폭의 오르내림을 반복했을 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후반 들어 결국 투자심리가 무너졌다.

다만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305.02p(0.90%) 내린 3만3476.46, S&P500지수는 29.13p(0.73%) 하락한 3934.38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하락하기는 했지만 1만1000선은 지켰다. 21.63p(0.70%) 밀린 1만1004.62로 마감하며 1만1000선에 턱걸이했다.

주간 단위로는 낙폭이 3% 안팎을 기록했다.

금리인상 악재에 상대적으로 충격이 덜한 다우지수가 2.77%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3.37%, 3.99% 하락했다.

그러나 다우지수는 주간 낙폭이 9월 이후 최대에 이르렀다.

물가 여전히 높아

투자자들은 11월 PPI를 어떻게 볼지를 놓고 혼란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장 중반까지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정점을 찍고 하강하고 있다는 점에 무게가 실렸지만 후반 이후 여전히 고공행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을 받으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홈리치버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스테파니 랭은 투자자들이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기조가 완화로 전환되기를 오랫동안 희망해왔지만 이날 PPI가 이같은 바람의 실현 가능성을 낮추며 주식시장을 하락세로 몰고갔다고 분석했다.

랭은 연준이 금리인상을 멈추려면 인플레이션이 연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수준으로 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둘 사이에는 여전히 간극이 크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p 금리를 올리더라도 기준금리는 4.25~4.5%로 10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상승률 7.7%보다 훨씬 낮다.

전기차 하락

전기차 종목들은 테슬라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테슬라는 재고가 많아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12월말부터 내년 1월초까지 모델Y 생산을 중단할 것이란 악재가 나왔지만 상승했다.

장중 4% 넘는 상승폭을 기록한 끝에 결국 전일비 5.61달러(3.23%) 뛴 179.05달러로 올랐다.

반면 미국 전기차 업체들은 금리인상 지속 전망으로,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들은 리오토의 저조한 실적 충격으로 하락했다.

'제2의 테슬라'로 부르는 리비안자동차는 1.29달러(4.51%) 하락한 27.29달러로 미끄러졌다. 루시드그룹은 하락세를 지속하다 막판 매수세가 몰리며 보합세로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전날과 같은 8.68달러로 장을 마쳤다.

중국 토종 전기차 3사의 미 증권예탁원증서(ADR)는 일제히 하락했다.

리오토는 2.98달러(12.37%) 폭락한 21.12달러, 시펑은 0.88달러(7.45%) 급락한 10.94달러로 미끄러졌다.

니오 역시 0.78달러(5.82%) 하락한 12.63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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