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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 달 맞은 朴시장 "청년이 희망 가질 여건 만들겠다"

파이낸셜뉴스 2021.05.10 19:49 댓글0

"AI·블록체인 같은 SW 산업
부산에 유치하겠다는 기업 많아
대학 특성 맞춘 산학협력 구상"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시청에서 10일 '취임 한 달, 행보와 과제'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취임 한 달을 맞은 박형준 부산시장은 "어느덧 한 달이 훌쩍 지났다. 새로운 시정을 위한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생각으로 시 전체가 의기투합해 새로운 일을 벌여나가고 있다"면서 "그동안이 체제 정비를 위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시민들에게 박형준 시정의 색깔을 보여주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 시장은 10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취임 한 달, 행보와 과제'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난 4월 8일 취임한 박 시장은 시정 안정화를 구축하고 과감한 혁신을 통해 시민 요구에 적극 응답,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야당 시장·국회의원, 여당 정부·시의회 속 정치구도에서 시·구군 협치회의, 여야정 협약식에 이어 경남·대구·울산 지자체장을 부산으로 초청해 만남을 가지고 현안을 논의하는 등 초당적 협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 시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청년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미래 여건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산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것이다. 현재 AI, 블록체인과 같은 소프트웨어 산업을 부산에 유치하겠다는 기업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러한 기업이 부산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시에선 어떤 지원을 할 수 있는지 그 기대에맞게 가능성을 보여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올해 안 단기적인 과제로 지역 대학과 기업 간의 산학협력을 꼽았다. 그는 "대학도 이제 새로운 혁신의 흐름에 동참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엽적, 부분적 산학협력이 아니라 그야말로 혁신을 체감할 수 있는 산학협력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올해 안에 상공회의소와 기업, 대학과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아 다양한 방식으로 각 대학의 특성화에 맞게 혁신적인 산학협력을 위한 큰 주춧돌을 놓을 것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성과를 이야기하기에는 이르지만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갈등이 일어나고 있는 사안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우선 청사포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해선 "이 문제는 주민 수용성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시가 일방적으로 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그는 "저의 고민은 부산도 신재생에너지산업을 해야 한다. 하지만 지역 여건상 해상풍력밖에 할 수 있는 산업이 없는 실정인데 이 또한 부산의 해양환경상 제대로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군 세균실험실과 관련해서는 "지난 7일 시청 1층 로비에서 농성 중인 시민단체와 간담회를 했다. 서로의 입장을 대화로 확인하는 정도의 자리였다"며 "우선은 행정심판을 기다려보겠다"고 전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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