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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연기 순식간에 번져 280여 점포 피해

파이낸셜뉴스 2022.09.26 17:22 댓글0

사고 수습위해 '임시휴점'...현대백 그룹 대응팀 급파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홈페이지에 게시된 임시휴점 안내 배너.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홈페이지에 게시된 임시휴점 안내 배너.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26일 오전 7시40분께 대전시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 아웃렛 지하 1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순식간에 연기가 1층과 2층으로 스며들면서 아울렛에 입점한 280여 점포가 피해를 입었다.

현대아웃렛 측과 입주업체들은 갑작스런 화재에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소방당국은 지하 하역장 인근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하의 전기차 충전기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제보도 나오고 있다.

발화 초기 목격자는 "'딱딱딱' 소리가 들렸는데, 얼마 되지 않아 하역장 끝편에서부터 검은 연기가 급격하게 많아지면서 순식간에 몰려와 급히 대피했다"고 말했다. 아웃렛 개장 전이라 외부 손님은 없었고, 월요일 아침 시간이라 하역장에 근무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가 지하에서 지상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아울렛에 입점한 유명 브랜드 매장들의 피해가 속출했다. 해외 명품 매장의 피해도 큰 상황이다. 고가의 의류와 가방 등 명품 제품들이 연기에 그을리거나 냄새가 배면서 상품 가치를 잃었다.

1층과 2층에 입점한 음식점 피해도 이어졌다. 박스와 의류 등 인화성 물건이 타면서 내뿜는 연기가 건물 전체를 휘감으며 피해를 키웠다.

2층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왔다”면서 “매장을 비롯해 창고에 의류 등이 가득 쌓여 있는데 그을림 등으로 못쓰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발생한 화재 수습을 위해 임시 휴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이날 경영진 중심의 대응팀을 현장에 급파, 화재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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