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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더 쓴만큼 최대 20만원 받아… 대형마트·쿠팡은 제외 [카드 캐시백 어떻게 받나]

파이낸셜뉴스 2021.09.27 18:24 댓글0

‘상생소비지원금’ 내달 1일부터 신청
2분기 월평균의 3% 이상 사용해야
9개 카드사 중 1곳 지정 개별 지급
내년 6월까지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


정부가 7000억원가량을 들여 10월 1일부터 2개월간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을 지급한다. 월 카드 사용액이 2·4분기(4~6월)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증가 시, 초과분의 10%를 캐시백으로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쿠팡·G마켓·옥션 등 대형 온라인몰에서 사용한 금액은 사용실적에서 배제된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상생소비지원금 시행방안'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예컨대 2·4분기 월평균 사용액이 100만원이고 10월 카드 사용액이 153만원인 경우 증가액 53만원 중 3만원(3%)을 제외한 50만원의 10%인 5만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제도 시행 대상은 만 19세 이상(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면서 올해 2·4분기 중 본인 명의 신용·체크카드 사용실적이 있는 사람이다. 외국인 등록번호가 있고 본인 명의 신용·체크카드의 2·4분기 사용실적이 있는 외국인도 신청 가능하다. 지원금 지급목적이 국내 소비 증진인 만큼 배제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현재 만 19세 이상 신용·체크카드 보유자 중 외국인 비율은 5.6%다.

시행기간은 10~11월 2개월이다. 1인당 월별 10만원까지 돌려준다. 사용액은 기본적으로 개인이 보유한 신용·체크카드 국내 사용액을 의미하되 사업 취지에 부합하지 않은 일부 업종·품목은 인정하지 않는다. 신용·체크카드 국내 사용액이므로 해외 카드사용과 계좌이체 등 현금결제, 간편결제(은행계좌 연동)는 배제한다. 대형마트, 대형 백화점(아울렛·복합몰 포함), 대형 종합온라인몰(쿠팡·G마켓·옥션 등), 대형 전자판매점도 뺀다. 코로나19로 부진한 대면소비 활성화를 위해 고안된 제도라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명품 전문매장과 신차 구입, 유흥업 사용액도 대상에서 뺐다. 단 여행·관광·전시·공연·문화·스포츠 등 전문 온라인몰에서 사용액은 인정한다.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등 9개 카드사가 참여한다. 이들 카드사 중 하나를 전담카드사로 지정해 신청하면 된다. 10월 1일부터 첫 1주일간(1·5·6·7·8일)은 출생연도 뒷자리에 따라 5부제로 운영하고 이후는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사업기간 전체에 걸쳐 신청할 수 있다. 전담카드사는 사용실적 합산과 캐시백 산정·지급 등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캐시백 산정기준이 되는 2·4분기 카드 사용실적은 전담카드사 지정 신청 후 2일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월 카드사용 실적(누계)과 캐시백 발생액(누계)은 매일 업데이트해준다. 캐시백이 발생할 경우 다음 달 15일에 전담카드사 카드로 자동 지급한다.

캐시백은 내년 6월 말까지 사실상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캐시백을 지급받은 이후 카드결제를 취소하면 다음 달 캐시백에서 차감되거나 추후 반환절차를 거치게 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코로나 발생 이후 가장 장기화되고 있는 4차 확산 상황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이 버팀한계에 다다르고 있고,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도 중요한 정책목적이기에 방역당국과 긴밀한 협의하에 방역과 경제가 조화될 수 있도록 많은 검토를 거쳤다"며 "상생소비지원금을 통해 코로나 피해가 집중된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소비회복세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어 완전한 코로나 극복을 향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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