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최신뉴스

제주 일주일 새 54명 확진…고교생·軍장병 감염 잇따라

파이낸셜뉴스 2021.05.08 23:15 댓글0

8일 9명 코로나19 추가 감염…이달 들어 하루 평균 7.7명 확진

제주 서귀포시 군부대 소속 장병 3명과 중앙고등학교 학생 3명을 포함해 제주 지역에서 8일 현재까지 총 9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2020.12.17/뉴스1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8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761~769번)가 추가로 나왔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 수가 769명으로 늘었다. 최근 일주일(1~7일) 동안 54명이 감염되면서 하루 평균 확진자는 7.71명으로 크게 높아졌다. 특히 군부대 소속 장병 3명과 제주 중앙고등학교 학생 3명이 포함돼 방역당국이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한 긴급 비상 방역체제에 돌입했다.

신규 확진자 9명 중 3명(761·762·763번)은 경기도 평택시 1178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또 2명(764·769번)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니머지 3명(765·766·767번)은 제주 756번의 접촉자이며, 1명(768번)은 네팔에서 온 해외입국자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761·762·763번 확진자는 서귀포시 소재 해군 제주기지전대 소속 장병이다. 지난 4월25~26일 함정 훈련을 위해 평택을 방문한 가운데, 함께 훈련한 평택 1178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최초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부대 내에서 각각 단독격리를 진행하다, 해제를 앞두고 진행된 재검사에서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764번 확진자는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은 도민으로 파악됐다. 지금도 가래와 인후통 증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765·766·767번 확진자는 모두 제주 중앙고 학생이다. 지난 7일 확진된 같은 학교 학생인 756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현재 무증상 상태이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756번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인원은 총 24명이며, 이 중 1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4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768번 확진자는 네팔에서 왔다. 지난 4월28일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첫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진행하다, 지난 6일부터 기침·목감기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 결과 최종 확진됐다. 지금도 기침·목감기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769번 확진자는 두통 증상이 있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도민이다. 지난 6일부터 두통 증상이 나타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현재 두통 증상을 호소하고 있으며,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72명, 격리 해제자는 697명(사망 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자가격리자 수는 754명(접촉 507명·해외입국 247명)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