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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1976년 압구정 현대아파트 분양가, 40년간 연평균상승률 12.6%

메리츠종금증권 박형렬 2017/03/08


1970년대 한강 상류에 소양강댐이 지어지고, 홍수에 대한 우려가 감소하면서 본격적으로 한강변에 공유수면 매립을 통한 APT 공급이 시작되었다. 강남에 최초로 공급된 것은 반포아파트이지만, 강남을 대표했던 것은 압구정 현대아파트이다. 1976년 분양을 시작한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1) 고가 분양 2) 최소 35~60평으로 당시 기준으로 초대형 평형 3) 높지 않았던 APT에 대한 거주 선호도, 초기 미분양 문제 등으로 분양 시점부터 화제가 되었다.

당시 현대아파트 1차의 분양가격은 44만원/3.3m2, 40평형대(전용면적 115m2)의 전체 분양가액은 1,500만원 수준이었다. 이 시기 가구 평균 경상소득이 228만원 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분양가액이 연 소득 대비 6.5배 수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에서는 고가분양에 대한 거부감이 높았다. 이는 당시 서울의 평균 아파트 시세가 현대아파트의 절반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40년이 지나 다시 강남의 신규 APT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2016년 강남 ‘The H 아너힐즈’ APT 분양가격은 3.3m2 당 4,260만원이며, 40평형대의 분양가액은 20억원에 가깝다. 여전히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강남의 절반 수준이다. 시대가 변해도, 격의 차이는 여전하다.

1976년 ~ 2016년 압구정 현대아파트 1차 40평형대의 시세를 연평균 상승률로 환산 할 경우 12.6%인 반면, 평균 물가 상승률은 5.6%, 평균 근로자 가구의 경상 소득 증가율은 8.4% 에 불과하다. 소득 보다 빠르게 부동산 가격 상승이 나타나면서, 강남의 40평형대 신규 APT 분양가격 또는 시세는 평균 가구당 경상 소득 대비 30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과도하게 비싸지만, 40년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부동산 가격의 합리성에 대해서는 함부로 단언하기 어렵다. 다만 신규 분양가가 더 오를 것인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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