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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황

2024/01/31 환율 마감시황

인포스탁 2024.01.31

환율 마감시황

1월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FOMC 회의 결과를 앞둔 경계감 속 글로벌 달러화 강세 영향 등에 상승.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6원 오른 1,331.0원으로 출발. 장 초반 1,329.1원(-0.3원)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고 이후 상승폭을 키워나갔음. 정오 무렵 1,336.3원(+6.9원)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원/달러 환율은 오후들어 1,335원 선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끝에 1,334.6원(+5.2원)에서 거래를 마감.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진 가운데,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가 103.6선까지 상승하는 등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확실시 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해 어떠한 발언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음.

한편, 이날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 요약본이 공개된 가운데, 위원들의 매파적 목소리가 한층 강화된 것으로 전해짐. 의사록에 따르면, 한 위원은 "올해 봄 임금 인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경제활동과 물가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라며 "이러한 요인들을 고려하면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 등 정책 개정을 위한 조건이 충족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음. 또 다른 위원은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한 첫 단계로서 적절한 시기에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결정이 지연되면 급격한 통화 긴축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언급했음.
이에 장중 달러대비 엔화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음.

中 경제지표는 다소 개선된 모습을 나타냄.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제조업 PMI는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한 49.2로 집계돼 시장예상치에 부합. 다만, 넉 달 연속 50선을 밑돌았음. 아울러 비조제업 PMI는 전월대비 0.3포인ㅇ트 상승한 50.7을 기록해 시장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음.

원/달러 : 1,334.6원(+5.2원)

환율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원/달러 환율은 최근 美 Fed 24년 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1,300원선을 하회하는 모습. 한편, Fed는 12월 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음. 지난 7월 FOMC에서 현재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이후 5개월 연속 동결임. 다만, 연준은 내년 말 기준 연방기금(FF)금리 중간값을 4.6%로 제시했음. 기존 중간값은 5.1%였는데 0.5%포인트나 내려간 것임. 내후년 연방기금금리 중간값도 3.6%로 기존 3.9%에서 내려갔으며, 장기 연방기금금리 중간값은 2.5%로 전망.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성명서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추가적인 긴축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연준이 하이킹(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힘. 다만, 섣부른 금리인하 기대를 경계하는 듯 "최근 경제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이 3분기에 나타난 엄청난 속도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고 언급했음.

24년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3.50%로 8회 연속 동결했음. 한국은행은 1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하겠다는 문구를 삭제했지만, 통화 긴축 기간을 '충분히 장기간' 지속하겠다고 언급했던 부분은 그대로 유지했음. 한편, 이창용 총재는 "섣불리 금리인하에 나설 경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하면서 물가상승률이 다시 높아질 수 있고 또한 현 상황에서는 금리인하가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을 일축시켰음.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업종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이러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음.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였다는 의미이며 글로벌 투자가들이 그만큼 한국경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함.

환율 상관업종-테마-종목

국내 산업기반이 수출 중심이기 때문에 환율하락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음. 환율하락의 피해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기업군 전체이며, 특히 환헤징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피해주라 할 수 있음.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큰 기업군(항공, 해운, 식음료, 유화, 전력, 화학, 철강주)들은 상대적으로 수혜가 전망됨.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환율하락의 피해주로 부각되었던 주요 수출기업들이 수혜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음. 대표적인 환율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은 자동차, 조선 등임. 이들 산업의 종목들은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이 상승할 경우 채산성 개선효과 매우 빠르고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

원화강세수혜주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해운, HMM, 한국전력, POSCO, 동국제강, 현대제철, 고려아연, 한국철강, 농심, S-Oil, 대상, CJ, 삼양사, 하나투어, 모두투어
원화약세수혜주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조선주 등 주요수출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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