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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황

2022/06/30 환율 마감시황

인포스탁 2022.06.30

환율 마감시황

6월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美 물가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 약보합.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5원 오른 1,300.5원으로 출발. 장 초반 상 승폭을 키워 1,303.7원(+4.7원)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상승폭을 축소했고 오전장 하락전환하며 1,297.0원(-2.0원)에서 저점을 형성. 이후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다 상승전환하며 1,300원 선을 상회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이내 하락전환한 끝에 1,298.4원(-0.6원)에서 거래를 마감.

현지시간 30일 美 5월 PCE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 감이 짙어진 가운데 위안화 강세 등에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는 모습. 지난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우선 정책이 물가 안정이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보이며 약 1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음. 다만, 중국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달러화 강세가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고 월말을 맞이한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물량 출회와 당국 개입 경계감 등도 원/달러 환율에 하방압력을 가했음.

한편, 장 마감 후 한국은행은 외환당국이 지난 1분기 시장 안정 을 위해 외환시장에서 83억1,100만 달러를 순매도 했다고 밝힘. 이는 1분기 중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전면전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화 매수세가 몰리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시장 안정화 조치 차원에서 달러 매도로 대응한 것으로 전해짐.

원/달러 : 1,298.4원(-0.6원)

환율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원/달러 환율은 20년3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1,300원대 부근까지 상승한 이후 코로 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 재개 기대감, 약달러 지속 등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美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속 스태그플레이션 우 려가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한편, 美 연방준비제도(Fed)는 20년3월15일( 현지시간)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금리(0.00~0.25%)'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음. 이후 22년3월 FOMC회의에서는 연준이 0.25%P 금리인상을 단행했으 며, 22년5월에는 0.50%P 빅스텝을 단행했음.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0.75~1.00% 수준으로 상승했음. 아울러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 긴축(QT)도 오는 6월1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음. 다만,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두번의 회의에서 "50bp 금리인상이 검토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75bp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적극적 으로 고려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음. 22년5월 금융통화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P 인상해 지난 4월에 이어 두달 연속 금리를 인상했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 간담회를 통해 현재 상황에서는 물가 위험이 크다고 판 단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개월 간 물가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힘. 아울러, 한국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을 지난번 전망인 3.1% 대비 1.4%P 상승한 4.5%로 제시했음.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업종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이러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음.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였다는 의미이며 글로벌 투자가들이 그만큼 한국경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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