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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황

2022/05/16 환율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인포스탁 2022.05.16

환율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원/달러 환율은 20년3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1,300원대 부근까지 상승한 이후 코로 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 재개 기대감, 약달러 지속 등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美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속 스태그플레이션 우 려가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한편, 美 연방준비제도(Fed)는 20년3월15일( 현지시간)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금리(0.00~0.25%)'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음. 이후 22년3월 FOMC회의에서는 연준이 0.25%P 금리인상을 단행했으 며, 22년5월에는 0.50%P 빅스텝을 단행했음.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0.75~1.00% 수준으로 상승했음. 아울러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 긴축(QT)도 오는 6월1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음. 다만,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두번의 회의에서 "50bp 금리인상이 검토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75bp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적극적 으로 고려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음. 한편, 22년4월 사상 처음으로 금통위 의장인 총재 공석 속에서 통화정책방향회의가 열린 가운데, 한국은행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1.50%로 0.25%p 인상했음. 이와 관련, 주상영 직무대행은 "올해 GDP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3%)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4%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올해 상승률도 2월 전망치(3.1%) 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음.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 게 되면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업종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이 러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음. 그러나 원/달 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였다는 의미이며 글로벌 투자가들이 그만큼 한국경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함.

환율 상관업종-테마-종목

국내 산업기반이 수출 중심이기 때문에 환율하락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음. 환율하락의 피해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기업군 전체이며, 특히 환헤징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피해주라 할 수 있음.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큰 기업군(항공, 해운, 식음료, 유화, 전력, 화학, 철강주)들은 상대적으로 수혜가 전망됨.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환율하락의 피해주로 부각되었던 주요 수출기업들이 수혜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음. 대표적인 환율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은 자동차, 조선 등임. 이들 산업의 종목들은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이 상승할 경우 채 산성 개선효과 매우 빠르고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

원화강세수혜주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해운, HMM, 한국전력, POSCO, 동국제강, 현대제철, 고려아연, 한국철강, 농심, S-Oil, 대상, CJ, 삼양사, 하나투어, 모두투어
원화약세수혜주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조선주 등 주요수출기업

환율 마감시황

5월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위험 선호 심리 후퇴 속 약보합 마감.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2원 하락한 1,277.0원으로 출발. 장초반 1,276.0원(-8.2원)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1,277원 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이다 하락폭을 점차 축소하는 모습. 오후들어 하락폭을 모두 만회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던 원/달러 환율은 장 후반 상승폭을 다소 늘리며 1,286.3원(+2.1원)에서 고점을 형성하기도 했지만, 재차 하락세로 돌아서며 결국 1,284.1원(-0.1원)에서 거래를 마감.

위험 선호 심리 및 당국의 시장안정 발언 등에 하락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은 위험 선호 심리 후퇴 속에 대부분의 하락폭을 줄이며 약보합 마감.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반발 매 수세 유입 등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위험 선호 심리가 커짐. 한편, 추경호 부총 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외환시장 안정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으며, 이창용 한국은 행 총재와의 회동 현장에서 "오늘도 외환시장의 안정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중앙은행과 정부가 긴밀히 공조해나가기로 했다"고 언급.

다만, 수입업체들의 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된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기관 매도 속에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위 험 선호 심리가 후퇴하며 원/달러 환율은 대부분의 하락폭을 축소. 아울러 원/달러 환율은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에 약세로 돌아선 위안화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임. 이날 발표된 중국의 4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2.9% 감소해 시장전망치(0.4% 상승)를 하회했고, 중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1.1% 감소하며 시장예상치(6.1% 감소) 를 크게 밑돌았음.

원/달러 : 1,284.1원(-0.1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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