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시각이 바닥 매수와 추가 하락으로 나뉘고 있어 주목된다. 

워런 버핏은 올해 S&P500 지수가 크게 떨어지자 대규모 주식 매집에 나선 반면,

모건스탠리는 전일 보고서에서 S&P500 지수가 3400선까지 15%이상 추가 하락

가능성을 예상했다.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들어 400억 달러 수준의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추정됐다.  버핏은 "다른 투자자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을 부리라"고 조언해왔다.

버크셔는 2월 말부터 옥시덴탈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했고, 지난주에만 90만주를

매수했는데,  올해 옥시덴탈 주가는 134% 급등했다.

한편, 모건스탠리의 윌슨 애널리스트는 주가 바닥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미국 경제가 최근 침체 위험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주식시장이 계속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며 S&P500 지수가 최저 3400선까지

떨어진 뒤 내년 봄에 39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반등도 베어마켓 랠리의 하락 흐름 속에서 일시적인 반등 흐름일 뿐이라며

반등 이후 급격한 증시 하락세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UBS의 바웨자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으며, S&P500 지수가 

360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면서 하락장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26일 한은 금통위에선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 전망됐다.

지난 4월 물가 상승률이 4.8%로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12일에는 59조4000억원 규모의 추경 편성안을 발표했다.

대규모 유동성이 시중에 풀리게 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더욱 강해진 상황이다. 

미국 연준(Fed)의 공격적 긴축 기조에 연내 한·미 금리차가 역전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어, 한은 금통위의 두 달 연속 금리 인상 행보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3.86포인트(0.92%) 오른 2620.44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외국인이  9거래일 만에 순매수한데 힘입어 2% 가까이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등 시총 대장주가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외국인의 현물 매수세는 아직 들어오지 않고, 파생시장에서 선물을 매수하고

콜옵션 매수와 풋옵션 매도로 지수 상승에 베팅하며 변동성 우려를 키우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1.14% 상승한 865.98로 마감, 사흘 연속 반등세를 이어갔다.

17일 뉴욕증시는 낙관적인 경제 지표에 기술, 은행, 항공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4월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8.2%, 전월 대비 0.9%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산업생산 역시 전월보다 1.1% 증가해 예상치를 웃돌았다.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소비가 살아나며 미국 경제 회복에 긍정적 신호로 평가됐다.

다우 지수는 1.34% 오르며 3일 연속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2.02% 상승했고,

반도체(5.01%) 등 기술주 강세에 나스닥 지수는 2.76% 뛰었다.

파월 연준 의장 등 연준 위원들이 6월 FOMC에서 '빅스텝'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다시 2.98%까지 올랐다.

일각에서 바닥 논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 반등세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일시적인 기술적 반등이든 이미 바닥 저점이 지났든 간에 현재 반등은 진행 중이다.

다만, 켜켜이 쌓인 부담 요인들이 걷히지 않은 상태라는 것은 염두에 두고 대응한다.

오늘 아침 미국 선물지수는 보합권 전후에서 움직임 보이고 있다.

수요일(18일) 코스피지수는 2650선 전후에서 강세 출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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