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상하이 봉쇄 등의 영향으로 4월 소매판매가 전년대비 -11.1%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 -6.1%는 물론이고 3월의 -3.5% 감소보다 크게 떨어져 소비 침체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3월 우한 코로나 사태의 충격이 한창일때의 -15.8% 이후 최악이다.

4월 산업생산도 전년대비 -2.9% 감소해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며 전월의 5%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섰다. 

1~4월 고정자산투자도 6.8% 증가하며 1∼3월 9.3% 증가보다 크게 둔화됐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7.66포인트(-0.29%) 하락한 2596.58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 반등과 상하이 봉쇄 완화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지만, 중국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경제지표 악화에 따른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되며 

하락 전환해 장 중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다시 2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이창용 한은 총재가 "향후 빅스텝(기준금리 50bp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발언하자 오는 26일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며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

세계 밀 생산량 2위 인도가 식량 안보를 내세워 밀 수출을 금지한다고 발표하자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밀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최근 인도네시아와 이집트, 

아르헨티나 등도 같은 이유로 팜유와 주요 곡물의 수출을 금지하면서 국제 식량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며 가격이 치솟고 있다.

밀 등 식량과 사료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육류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산 냉동 갈비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77.8% 급등하고, 호주산 냉동 갈비 

가격도 87.2% 폭등하는 등 수입육 가격이 오르자 국산 돼지 가격도 한 달 새 

51.8%나 급등하고, 닭고기 가격도 전년대비 35% 올랐다.

코로나19로 물류 대란과 사료 가격과 인건비가 급등하면서 사육 비용 증가가 

육류 가격 폭등으로 이어진 것이다.

한탑, 사조동아원, 대주산업, 팜스토리, 신송홀딩스, 대한제당우, 고려산업, 조비

대한제분, 신라에스지, 미래생명자원, 동우팜투테이블, 한일사료, 마니커, 우성

16일 뉴욕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부각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됐다.

이날 발표된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11.6으로 예상치 16.5를 

큰 폭으로 밑돌며 제조업 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준 위원들은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50bp 올리는 '빅스텝'을 강조했다.

국제유가 상승세에 에너지주는 올랐지만, 국채금리는 하락해 은행주가 내렸다. 

다우는 0.08% 소폭 올랐고, S&P500(-0.39%)과 나스닥(-1.02%)은 내렸다.

골드만삭스는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기준금리가 오르고

성장이 둔화할 것을 반영한 것이다.

나스닥 지수와 커플링 흐름을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은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다시 3만달러(4천만원) 아래로 밀렸다.

뉴욕증시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장중 낙폭이 축소돼 안정을 찾아 가는 모습을 

보였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도 안정적 흐름이 기대된다.

전일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했지만, 6월부터는 상하이 지역 중심으로 경제 정상화

가능성 확대와 경기 부양책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어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의 전날 '빅스텝' 발언은 원론적인 입장이라고 재차 강조했지만 

오는 26일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 불안 요인으로 주목된다.

오늘 아침 미국 선물지수는 0.1% 소폭 오른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화요일(17일) 코스피지수는 2600선 전후에서 보합세 출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