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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MBA 투자 강의]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는 메모리 가격과 지난해와는 달라진 품목별 수출 증가율

2019.02.03 14:11:28 조회1775

2월 2일 D램 익스체인지는 1월 D램의 고정가격이 6$로 17.24% 하락했다고 한다. D램 익스체인지는 지난 12월에는 1분 서버용 D램 고정가격 하락폭을 15%로 전망했다가 1월 20일경 20%로 확대했었다.

서버용 D램, 2019년 계약가격 전년 대비 '50% 하락' 전망 조세일보 2019.01.21.

그러나, 1월에 이미 17% 넘는 하락을 기록함으로써 실제 메모리 가격 하락은 1월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D램 가격 1월 17% 급락…반도체 투자 축소 본격화

2일 반도체 전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월 8Gb(기가비트) D램의 고정거래가는 6달러로 지난달보다 17.24% 떨어졌다. D램익스체인지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본격적인 조정기에 접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http://news1.kr/articles/?3539916.

지난해 3분기까지는 삼성전자조차 2019년 메모리 시장의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기대와는 달리 메모리 시장은 매우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하반기 이후에는 스마트 폰이 하락한 가격으로 메모리 채용량을 늘리고 5G가 진전되면서 메모리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 사용중인 스마트 폰이 메모리 용량이나 속도에서 큰 불편함을 주고 있는가 하는 관점에서 본다면 그리 낙관적이지 않아 보인다.

메모리는 4년 주기로 대개 6분기의 조정기간을 거친다. 현재 2분기째 조정이 진행중인 메모리가격은 아직도 4분기의 조정기간을 남겨두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메모리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지난해 4분기 이후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원유가격이 급락하면서 1월 우리나라 수출액은 전년동월에 비해 감소로 나타났다. 판매 물량은 증가했음에도 가격 하락으로 인해 수출금액은 줄었다.

1월 우리나라 수출의 13대 품목의 품목별 전년동월대비 수출증가율은 아래와 같다.

경기민감주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철강, 기계 등이 전년동월에 비해 수출이 늘고 정유와 석유화학 석유 등 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는 품목과 조선처럼 수주는 빠르게 늘지만 건조는 적은 부문이 감소하였고, IT는 컴퓨터, 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기술주는 수요 감소와 경기주기 수축국면으로 수출감소가 이어지지만, 정유와 석유화학, 섬유산업은 연초부터 이어지는 유가 상승으로 수출액이 증가하고, 조선은 과거 수주 감소로 지금은 수출이 감소하지만 현재 수주 증가로 미래의 수출액은 증가하게 된다.

한편, 2월 이후 지구촌 인구 대다수가 집중된 북반구의 동절기 건설 비수기가 끝나고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비금속과 철강과 에너지 화학, 기계, 해운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은 업황이 살아나게 된다. 지난해와는 판이하게 다른 수출 증가율을 보면 필자가 왜 지난해 전기전자를 팔고 경기주를 매수하라고 하였는지를 점차 이해하게 될 것이다. 멀리 보는 시야는 가까이에서 보면 쉽게 알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