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4 15:07:28 조회1982
2월 첫주 뉴욕주식 시장의 급락, 향후 장세 전망과 전략
최근 반도체 지수 및 나스닥 지수와 미국 대형주 지수와 다우 세계 지수가 천정 저항권에 진입한 후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주가 조정이 나타났다. 1월 29일부터 시작된 2월 첫주 내내 미국의 주요 지수 주가가 하락하였고, 금요일인 2월 2일에는 다우지수가 2.54%, 뉴욕종합지수 2.22%, 나스닥 지수 1.96% 등 비교적 큰 폭의 하락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열린 한국 시장은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지며 1.68%의 하락을 나타내 미국 시장을 선행하는 특성을 나타냈다.
지난해 견실한 상승 기조가 이어진 후 올 1월 들어 유난히 강한 상승이 이어졌던 뉴욕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 들어 5일 연속 하락이 이어지면서 60일 평균에 접근하고 있다. 이런 하락과 함께 1월 상승의 이격이 사라지면서 2월 상승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기 추세 관점에서 보면, 다우세계지수의 장기 저항권 진입해 있고, 반도체 지수의 8년 상승 채널 천정에 따른 반도체 지수, 나스닥 지수, 미국 대형주지수의 장기 저항권 하락 가능성이 있는 위치이다.


이와 같은 주가 천정권 특징은 반도체 및 기술주 상승의 천정권의 모습을 반영한다.
2017년 20배 가까이 오른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버블 상승의 영향으로, 가상화폐 채굴 장비 수요가 증가하면서 반도체 업종을 포함한 기술주는 수혜를 입었고 그 결과 이례적인 장기 호황과 주가 상승이 이어졌다.
그러나, 각국의 가상화폐 규제에 따른 가수요의 감소와 함께 가상화폐 버블이 붕괴되고, 추세가 하락으로 전환되어 있다. 가상 화폐의 버블이 반도체의 업황 개선과 주가 상승에 기여를 한 만큼, 가상화폐의 버블 붕괴는 장기적인 업황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쉽다.
반도체 경기는 원래 월드컵과 함께 4년 주기로 부침을 한다. 이 4년 주기는월드컵, 동계올림픽, 아시안 게임이 겹치는 해의 1사분기에 업황 최고를 기록한 후 점차 업황은 후퇴한다. 이런 업황 주기에 더하여 가상화폐 하락의 부정적인 영향이 더해진다면 적어도 2~3년에 걸쳐 침체가 나타나기 쉽다.

그러나 이런 기술주의 특성 때문에 미국의 주요 지수와 다우 세계지수가 장기 저항권에 진입해 있는 모습이지만, 최근의 하락은 이런 천정권 특성이라기 보다는 1월 급등에 따른 이격 조정과, 미국과 유럽의 선물 옵션 시장의 강한 투기적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주가 하락이 뉴욕시장의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엑슨모빌과, 나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을 중심으로 나타나 지수가 크게 하락했을 뿐 시장 전반이 약세기조를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주 주가 하락은 시장 전체의 하락이라기 보다는 뉴욕 시장 종합주가지수에 가장 영향이 큰 엑슨모빌과, 나스닥 종합지수와 미국 대형주 지수 $SPX에 가장 영향이 큰 엑슨모빌의 급락 변동을 반영하고 있다.


이처럼 시가총액 1위 기업의 급등락에 따른 주가 지수 변동은 주로 파생상품 시장의 게임과 연관이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금융위기 후 파생상품 거래량을 크게 늘려 선물 시장의 규모를 키워 온 유럽의 파생상품 시장과 관련하여 지수가 변동하는 경우가 많다.

주가의 월간 또는 분기 변동의 경우 유럽 시장의 변동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유럽 시장과 연관된 조정의 경우 미국만큼 시가총액이 큰 기술주가 부재한 유럽시장의 특성상 에너지 업종의 주가 변동이 크게 나타난다. 최근 미국 시장의 주가 변동이 반도체 기술주보다 에너지 기업의 주가 변동이 크게 나타나는 것은 이런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석유 기업은 기술주만큼 과열 업종이 아니며, 경기 회복에 따른 유가 상승과 함께 장기 상승을 시작하는 업종으로 미국의 엑슨모빌이나 영국의 영국 석유 같은 기업은 수년간의 조정 변동을 벗어나 상승추세를 시작하고 있다.

또한 기술주의 장기 상승 영향이 크지 않은 유럽의 대형주 지수는 미국처럼 과열로 보이지 않으며, 역시 장기적인 조정 국면을 벗어나 유럽의 부동산 및 제조업 경기 회복과 함께 장기 상승을 시작하는 모습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시장은 8년 이상 상승한 기술주의 상승 마감과 중장기 조정 추세의 시작과 함께, 유럽 시장이나 미국 뉴욕시장의 중심인 금융업, 제조업, 에너지 산업 등 주요 경기 민감주의 바닥권 상승의 이원적인 시장 국면으로 볼 수 있다.
실제 뉴욕종합주가지수와 지수를 움직이는 엑슨모빌, 시장 전반의 흐름을 나타내는 소형주/대형주 상대강도의 움직임을 살펴 보면, 지수를 움직이는 엑슨모빌의 급등 후 급락으로 따라 뉴욕 종합주가지수가 상승과 하락의 변동을 보이는 반면, 시장 전반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소형주/대형주 상대강도는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여에 걸쳐 조정이 진행 중으로 바닥권의 특징을 나타낸다.

시장의 흐름을 대변하는 소형주/대형주 상대강도는 2012년 3분기, 2014년 3분기, 2016년 1월, 2017년 9월, 2018년 2월 장기 바닥권의 하락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 시점들이 주로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한 시장의 상승 시점이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식 시장이 반도체와 기술주의 의존하는 지수는 천정권의 특징을 보여주공 있고, 원자재 및 상품 지수와 이를 채굴, 제련, 가공, 운반, 조립, 시공하는 산업은 오히려 바닥권에서 장기 상승을 시작하는 모습이 공존하는 특이한 장세이다.


이런 시장의 특성을 이해하고, 장기적으로 하락할 추세와 상승할 추세를 구분하여 전략을 달리해야 하는 장세이다. 시장 전체를 보기 보다는 산업과 업종에 따라 그 업황의 흐름을 판단하고 그에 따른 업종 전략을 선택해야 하는 시기이다.

다우 세계 주가지수가 2000년 고점과 2007년 고점, 2018년 고점이 동일한 천정으로 보이기 쉽지만, 주가의 근원이 되는 경기는 판이하게 다르다. 2000년과 2007년에는 가파른 유동성 팽창이나 세계 부동산 경기 과열에 따른 경기 천정의 조건과 함께 경기를 식히기 위해 중앙은행은 금리를 높게 올린 상태였다. 금리는 경기 과열을 막고 급증하는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경기에 짐이 될 정도로 높은 금리 수준이었다.
그러나, 2018년은 기술적으로는 2000년이나 2007년과 비슷한 모습이라고 해도, 경기에 있어 장기간 저성장 내지 위축이 되어 있던 세계 경제가 회복을 시작하는 시점이고, 특히 신흥국 부동산 경기가 2012년 이후 긴 침체를 경험한 후 이제 회복이 시작되고 있다. 또한 과거 정점에서 5.0%를 넘었던 금리 수준과 달리 현재 1.4%의 저금리이며 일본이나 유럽은 아직도 마이너스 금리 상태이다. 
따라서 기술적으로 천정처럼 보인다고 해도 주가는 천정이 될 수 없다. 다만, 9년 상승과 함께 기술적인 천정의 모습과 실제 경기 정점에서 하강이 시작되는 기술주나 2017년 과도하게 오르면서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오르거나 과속으로 올라 내재가치와 괴리가 발생한 업종이나 종목에서는 내재가치에 수렴하는 조정이 가능하다.
시장을 단 하나의 지수로 판단하지 말고, 전세계 경기의 흐름에 주안점을 두고 시장 내면의 섹터별, 업종별 업황의 변화에 주목하여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전반적으로 세계 증시는 1월 급등에 따른 이격 조정이 이어진 후, 2월 상승을 위한 저가 매수권에 진입하고 있다. 따라서 조정을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으면 되고, 대신 천정권에서 하락하는 기술주나 제약주 중 버블이 낀 과열, 과속 상승 기업에 대해서는 오히려 차익실현과 하락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쥬라기의 주식투자 MBA 강의
http://www.paxnet.co.kr/pro/cafe/jurasicj
◆유투브 동영상 강의 : 1%의 부자와 99%의 일반의 부의 점유율 격차 확대, 그 원인과 대응 전략
팍스넷 전문가 모집 안내 자세히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