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5 00:51:39 조회1335
1. 블록체인의 씨앗

< 비트코인 논문 / 사토시 나카모토 >
비트코인은 2008년 10월 31일 암호화 기술 커뮤니티 메인(Gmane) 에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의 프로그래머가 올린 논문에서부터 시작 됩니다.
이후 2009년 1월 3일 사토시 나카모토가 직접 기술적으로 구현하여
최초의 비트코인 (Genesis Block) 을 채굴 했습니다.
논문에서 보듯이 사토시 나카모토는 "P2P 전자화폐 시스템" 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블록체인 기술의 개념적 이해는 바로 여기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과거에 소리바다나 당나귀 등의 P2P 데이터 공유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일대일을 넘어 일대다수의 데이터 공유 프로그램인 토렌트가 널리 사용되고 있지요.
사용자들은 이러한 P2P 네트워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저장공간을 제공하고 통신상태를 유지하여
그에 대한 보상으로 프로그램, 동영상, 문서 등의 "데이터" 를 다른 사용자로부터 지급 받으며
많은 사용자들이 공유하는 데이터일수록 더 빠른 속도로 전송이 가능해집니다.
블록체인 역시 이러한 P2P 네트워크와 동일한 체계로
많은 사용자들이 참여할수록 블록체인의 안정성이 확보되고
사용자들의 참여에 대한 보상을 "가상화폐" 로 지급 하는 것입니다.
즉,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플랫폼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어야 하는데
그러한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유인이 바로 "가상화폐" 인 것이며,
"가상화폐" 의 실체적 가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유지하기 위해 참여자들에게 지급되는 보상" 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의 가치가 곧 지급되는 "가상화폐" 의 전체 가치가 되는 것입니다.
이는 바로, 주식회사의 가치가 전체 발행된 주식의 가치와 동일한 것과 같은 개념 입니다.
2. 블록체인의 가치와 이름에서 비롯된 오해들

<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되는 사례들 >
Mapping the blockchain project ecosystem (보기)
블록체인 기술이 어떠한 가치를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여기서 길게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가상화폐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으니까요.
이는 오늘 전해진 이낙연 국무총리의 발언에서도 확인할 수가 있죠.
이 총리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하나인 것은 아니며 블록체인을 규제할 것 같아 우려한다고 말했는데
그건 아니라고 정부가 말하고 있다고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화폐 문제를 구분했다.
기사 내용중 일부를 보면 현재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의 개념이 어떠한지 알 수 있는데,
가상화폐 없는 블록체인은 "앙꼬 없는 찐빵" 과 같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를 별도로 분리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해는 잘못된 이름에서부터 비롯된다고 할 수 있으며
비슷한 예로 "보조지표" 를 들수가 있습니다.

< Indicator / 네이버 영어사전 >
"보조지표" 의 영문 표기는 "Indicator" 인데
어디에서도 "보조" 라는 뜻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어쩌다가 "Indicator" 가 "보조지표" 로 번역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확하게 번역 하자면 말 그대로 그냥 "지표" 인 것이죠.
일부에서 언어유희적으로 표현되는 "보조지표는 보조일 뿐이다" 라는 말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겁니다.
"지표" 는 금융시장의 수학적 분석에 굉장히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수단 입니다.
이처럼, 현재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가상화폐 (Virtual Currency) 라는 단어는
해외에서 상당히 다른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는 단어이고,
한술 더 떠서 국내에서 가장 똑똑하다는 사람들이 법을 집행하는 곳에서는
"가상증표" 라는 말을 만들어내는 황당한 상황까지 생기며 오해를 만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외에서와 같이 암호화폐 (Crypto Currency) 또는 전자화폐 (Digital Currency) 로 사용하는 것이 옳고,
개인적으로는 암호증권 (Crypto Securities) 또는 전자자산 (Digital Asset) 같은 표현이
오해를 해소하기에 더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3.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전망은 투자자마다 다를 수 있겠으나
개인적으로는 주식시장과 같이 금융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 합니다.
짧으면 3년에서 5년쯤 뒤에는 구글에 투자를 하기 위한 방법으로,
주식시장에서 구글의 주식을 사는 것 뿐만 아니라
가상화폐 시장에서 구글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발행된 구글 가상화폐를 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초기 시장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혼란을 느낄만한 요소가 많기는 하나
잘못된 오해에 무조건적으로 덮어두고 갈 시장은 분명히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올바른 투자로
많은 수익을 얻어가시길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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