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16 18:37:21 조회21914
모처럼의 외국인, 기관 쌍끌이 매수와 급등
오랜만에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수하고 선물을 10,000계약을 사들이면서 종합주가지수는 1.96%, 37.89포인트가 상승한 1975로 마감되었다.
주초 지수는 상승장 전약후강의 리듬에 따라 약세를 보였으나, 주중 저가가 형성되는 시가3선을 최저로 하여 가볍게 양봉을 만드는 모습이다. 상승 추세가 이어질 때는 초반에 이격 조정을 거쳐 후반에 상승하므로 일간, 주간, 월간 모두 음봉이 시작되어 시가 3선에 접하거나 이탈할 때가 매수 기회가 되는 경우가 많다.

주가는 8월 옵션 게임과 함께 이탈했던 520주, 10년 평균선을 회복함으로써 장기 하락에 따른 기술적 추세 이탈을 회복하고 있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가 잡중된 대형주의 상승은 더욱 확대되어 Kospi 50 업종 대표지수는 2.4%의 상승을 보이며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앞서는 모습이다. 4월 이후 외국인의 선물 매도와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로 대형주 약세가 이어지던 과정이 반전되면서 대형주 중심의 상승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대형주 차별화 상승은 수급을 보면 명확해진다. 오늘 이외국인은 2167억원, 기관은 3575억원 등 6000억원에 가까운 쌍끌이 매수를 한 가운데 대형주 매수는 외국인 2203억원, 기관 2998억원으로 수급이 대형주에만 집중되고 있다.

물론 중소형 및 코스닥 기업에도 기업의 가치와 성장에 따라 선별적인 상승이 이어지지만, 상반기처럼 대형주가 소외되고 소형주가 테마를 이뤄 오르는 국면 장세가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연중 중반에 저점을 형성하는 대형주와 달리 연중 상승이 컸던 중소형주는 연말에 저점을 형성한 후 상승한다는 점에서 이런 흐름을 구별해서 보면 좋다.

외국인이 선물을 대량 매수하면서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를 유인함에 따라 Kospi200 지수의 기초자산인 중대형 200종목 주가가 전반적으로 활발하게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이 상승도 종목별 흐름을 찬찬히 보면 내수주인 음식료, 유통업, 통신이나 상반기 이익에 비해 과도하게 오르며 고PER를 형성했던 기업들은 조정을 보이거나 상승이 약하다.
건설주를 필두로 철강, 화학, 조선, 기계, 자동차, 전기전자, 금융 등 경기 민감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장기간 하락 끝에 지루한 행보를 하던 경기에 민감한 대형 우량주들이 강한 상승과 함께 신고가를 보이며 상승하고 있어 지루한 바닥을 벗어나 상승하는 초기 흐름을 볼 수 있으며 바닥권의 상승인 만큼 적극적으로 단기 차이거래를 지양하고 멀리 보고 적극적으로 비중을 늘려가면 좋다.

삼성전자의 상승 전환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수한다는 것은 지수를 억제하기 위해 매도하던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로 돌아섰음을 의미한다. 그간 중가 우량주들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조정을 거친 것은 외국인의 삼성전자 압박에 따른 삼성전자의 하락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제 삼성전자가 지수를 하락시키기 위한 목적의 하락 역할에서 벗어남으로써 삼성전자와 함께 주가가 비교적 탄력적으로 오를 여건이 되어 있다.

4월 중순부터 지루한 하락을 이어왔던 삼성전자가 기술적으로 상승으로 전환된 모습인 만큼, 향후 하락 이상의 길고 강한 상승 국면을 기대해 볼 때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건설주 매수
오늘 장세에서 가장 주목되는 현상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건설주 매수이다.

그간 건설업은 대단히 가파른 속도의 주택분양과 주택인허가 수주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외국인은 건설주를 팔아왔으며, 외국인이 사면 기관이 팔고, 기관이 사면 외국인이 파는 건설주 압박 국면을 이어왔다. 그러나 오늘은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대림산업 등 대표 대형 건설사에 대해 외국인과 기관 모두 전에 없던 규모로 강한 매수를 했고, 이 결과 주가가 신고가를 기록하며 급등하였다.
18%가 넘게 상승한 삼성엔지니어링을 비롯, 현대건설이 9.7%, GS건설 8.33%, 대림산업 7.49%, KODEX건설 5.46%로 건설업에 보기 드문 강세 움직임이다.
사실 현대건설만 하더라도 그간 펀더멘털과는 괴리되는 주가 움직임을 보여와 건설업은 활황으로 가는 업황이나 기업 개개의 펀더멘털에 비해 이해하기 어려운 주가를 형성해 왔다. 건설업 업종 대표기업인 현대건설은 2007년 이후 지금까지 매출액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고, 어려운 업황 가운데서도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어떤 우량주에 못지 않은 실적을 보여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2년 이후 주가는 실적과는 반대로 하락으로 변동함으로써 상식과 다른 모습으로 움직여왔다. 파생상품이나 여타 기관과 외국인의 이해에 따른 주가 왜곡 현상 이다. 그러나 이런 주가 왜곡 현상은 일정기간은 이어질 수 있어도 장기로 계속되지 않는다. 따라서 주가가 비상식적으로 움직일 때는 항상 장기 투자 기회인 경우가 많다.

여하튼 건설업종은 모든 산업 중에서 가장 업황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업종이다. 업황이 연 수십% 성장을 하고 있는데도 주가가 오히려 반대로 하락했다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온 절호의 투자 기회라고 보면 된다. 이해할 수 없이 싼 주식을 사서 장기 보유하면 틀림없이 큰 수익을 얻는다.
다음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7월 건설업 동향이다. 이 건설업황을 보면 왜 건설주를 사서 세계 건설업 천정인 2023~2024년까지 보유하고 가야 하는지를 알기 쉽다.
건축허가
◦ 2015년 7월 건축허가면적은 전년 동월 대비 88.2% 증가한 2,304.4만㎡ 기록,
7월 실적으로는 자료가 확인되는 1990년 이후 26년 내 최대
◦ 주거용 건축허가면적은 전년 동월비 134.2% 급등,
7월 실적으로는 26년 내 최대치인 1,230.4만㎡ 기록
- 수도권과 지방 모두 220.4%, 70.4% 증가해 양호
2015년 1~7월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
◦ 전국 38만 2,916호로 전년 동기 대비 44.8% 증가
- 민간 40.7%, 공공 152.9% 증가함.

건축수주
◦2015년 7월 국내 건설수주는 공공과 민간 모두 호조세를 보여
전년 동월비 26.3% 증가한 10.3조원 기록, 7개월 연속 증가
- 10.3조원은 7월 실적으로는 자료가 작성된 지난 1994년 이후 역대 최대치임
- 발주자별로 공공과 민간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1.6%, 28.0% 증가
◦ 2015년 7월 재건축·재개발 수주
재개발 과 재건축 모두 양호해 전년 동월 대비 891.2% 급증한
1조 4,906억원 기록, 6개월 연속 증가
◦ 재건축 수주는 서울이 양호한 가운데 대구에서도 수주가 발생해
전년 동월 대비300.1% 증가한 3,864억원 기록
◦ 재개발 수주의 경우 서울, 인천, 부산 등대도시 수주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1,952.4% 급등한 1조 1,042억원 기록

건축착공
◦ 2015년 7월 건축착공면적은 전년 동월 대비 46.3% 증가한 1,221.7만㎡ 기록
- 7월 실적으로는 자료가 확보된 지난 2000년 이후 최대치
◦ 주거용 건축착공면적, 수도권과 지방 모두 양호해 전년 동월비 56.6% 증가,
7월 실적으로는 자료 확보된 2000년 이후 최대치인 501.4만㎡ 기록
-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125.1%, 18.5% 증가 해 양호
◦ 비주거용 건축착공면적도 전년 동월비 39.8% 증가한 720.3만㎡를 기록
7월 실적으로2000년 이후 최대치
- 상업용이 55.0% 증가한 가운데, 공업용과 교육·사회용 각각 20.4%, 16.2%

G3, 미국, 유럽, 중국의 통화량 증가와 주가 추세
상반기 급격히 줄였던 미국의 시중 유통 현금의 공급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이것은 그간 하락해 왔던 상품가격과 함께 주가가 상승 추세로 전환되는 충분조건이다. 즉, 다른 특별한 호재가 없어도 시장이 상승 추세로 전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제학의 에너지 보존의 법칙은 교환의 방정식으로 상품 거래량과 거래가격을 곱한 상품 대금은 돈의 양과 회전수를 곱한 결제대금과 같다는 원리이다.
이것은 미분하면
통화공급증가율+통화회전속도증가율 = 상품가격상승률 + 상품(생산)거래량 증가율
이 되는데 여기서 통화공급량이 늘거나 줄면 가격이 오르고 내리며, 생산이나 거래가 늘거나 감소하게 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중앙은행은 통화량을 공급속도를 높이거나 낮춤으로써 성장의 속도나 물가를 조절할 수 있다.
(통화량 제어 공식 유도 과정과 그 의미)
교환방정식과 쥬라기의 통화량 제어 공식
http://blog.cyworld.com/Jurassic_Park/5659203
실제 위의 그림을 보면 미국 FRB가 시중 통화증가율을 낮췄던 2012년말, 2013년 상반기, 2013년 10월 이후,2014년 하반기, 2015년 2~3분기에는 주가 하락이 나타나면서, 유가 하락, 경기 둔화가 함께 진행되었다. 아래는 통화공급량과 국제유가의 관계를 나타낸 것이다. 물론 통화를 공급하면 시장에서 거래와 가격이 형성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므로 이 둘사이는 동시적인 상관이 나타나기 보다는 시차를 둔 상관관계가 나타난다.
위의 그래프에서 미국 FRB가 시중 통화량을 줄이면 그 뒤 반드시 유가 하락이 나타났다는 것을 알 숭 있고, 최근 유가의 상승 역시 최근 증가하는 통화공급의 양과 관계를 알 수 있다.
원래 통화와 물가의 관계는 한 국가 안의 경제를 기술하는데 이용되지만 미국의 달러는 세계 교역에서 가장 중요한 결제 통화로 기축통화의 지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통화량은 전세계의 경제성장과 상품 가격 및 자산가치를 결정하는 영향을 주게 된다.
교환방정식에 따르면 미국의 시중 통화량 조절은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의 감소로 나타나게 될 뿐 아니라 주식 등 자산가격의 하락을 나타낸다. 따라서 2014년 이후 미국 FRB의 통화 공급 감소는 이후 미국의 산업생산 둔화와 세계적인 상품가격 하락에 따른 물가상승률 하락으로 나타나는 것은 당연하다. 물론 주가 역시 하락하였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미국은 통화 공급량을 늘리거나 줄여 상품가격과 주가 그리고 경제성장률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지만 이 기간 금리는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는 점이다. 즉, 금리가 변하지 않는 상태에서 통화량 조절만으로 성장과 물가 그리고 자산시장의 가격 뿐 아니라
이런 관점에서 보면 미국이 금리를 미세하게 변경하는 것은 경제성장, 주가, 상품가격,
다음은 미국의 시중 유통되는 통화량과 협의의 통화인 M1 통화량 증가율의 변화이다. 2012년 이후 짓속적인 통화 공급속도 감소 과정이 지루하게 이어졌지만, 2015년 하반기 이 방향이 증가로 선회하고 있다. 미국으로서도 지나치게 낮은 물가 상승률과 함께 지나치게 산업생산 증가율이 둔화되었으므로 이제는 더이상 통화를 옥죄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펴기 어렵다.
따라서 미국이 통화 증가속도를 옥죄는 정책을 바꾸어 통화 증가속도를 가속시킨다면 그간 둔화되던 세계 경제는 다시 성장으로 방향을 바꾸고, 하락했던 원유와 금속 귀금속 등 모든 상품은 하락을 마감하고 상승으로 전환되며 하락했던 자산, 즉 주식 가격은 상승 추세를 시작하고, 고공권에 머물던 달러는 하락 추세로 전환하게 된다. 우리가 보는 미국의 유통현금의 가파른 증가는 이미 이런 변화의 원인이 시작되었고 이제는 그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결과가 준비중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은 금융시장의 가격의 변화를 만드는 헤게모니를 갖는 것이 바로 미국의 중앙은행인 FRB라는 사실이다. 중요한 지지권에 있는 주가를 하락으로 밀어버리거나 역배열 주가를 상승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바로 미국 옐런이 지휘하는 FRB이며, 그들은 미국의 금융계를 대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우리가 시장을 예측한다는 것은 FRB의 의도와 정책을 예측하는 것이 되며, 우리가 시장과 게임을 한다는 것은 FRB를 앞세운 미국의 금융권과 게임을 한다는 것이 된다. 이것은 단순히 시장의 거래상대와 싸우는 게임이 아니며 단순한 힘겨루기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 그것을 이기는 것은 기업의 가치를 안전에 대한 담보로 하여 오랜 싸움에 견딜 수 있는 여유자금으로, 그들이 혼란스럽게 만드는 주가의 변동을 감내하며 인내하는 지구전이다 .
시장의 가격은 시장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 FRB의 의도와 전략에 의해 결정된다.
아울러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거대 국가 미국, 유럽, 중국을 감안할 때 미국의 돈 풀기 뿐 아니라 유럽과 중국의 돈 풀기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돈이 풀리면 앞으로 상품 가격이 어떻고, 주가가 어떻고, 경기가 어떻고, 물가가 어떠하며 달러와 환율이 어떻게 될지를 숙고해볼 필요가 있다. 미국의 금리는 여기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통화 공급 증가율이다. 이점을 착각하지 않아야 한다.
4년의 하락이 이어진 끝에 경기민감주의 장기 추세가 상승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경기 민감업종의 대형 우량주를 수년간 여유로 둘 자금으로 분산해서 주식을 사고 적어도 2018년 최대 2023년까지 조용히 묵혀 발효시키는 전략을 가져가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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