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전문가전략

황태자a카페

[시장전략] 중국발 악재 후 증시 전망은?

2015.08.31 08:49:06 조회8290

Monday 8월 31일

 

해외 증시 – 중국 걱정에 화들짝 놀란 증시

 

지난주 글로벌 증시는 말 그대로 롤러코스트였습니다. 중국으로 시작해 중국으로 끝나는 모습이었는데요. 정말 중국이 끝난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러나 중국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하면서 시장은 급반전했고 이에 역대급으로 급락하던 시장 분위기를 일단 돌려놓았습니다.

 

 

중국에 대한 걱정은 당초 그저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였습니다. 이로인해 중국이 어떤 부양을 해 줘야 하는데 그 시도를 하지 않고 있다는 실망에 매물이 나온다 정도였는데요.

 

그러나 지급준비율 인하 같은 정책 하나 안 했다고 이 정도 하락했다는 것은 다소 과도했습니다. 뭔가 다른 이유가 있다는 것인데 그 중 하나는 금융시장에 대한 통제력이 상실된 것 같다는 우려입니다.

 

이 같은 우려는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증시 부양책에도 불구 중국 증시가 반등하지 못하면서 계획경제인 중국의 체제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는 당연합니다.

 

여기에 시진핑이 장쩌민의 흔적을 지우는 과정에서 테러 시도가 있었다, 장쩌민이 체포되었다는 식의 보도가 반체제 언론을 통해 나오면서 정치 불확실성으로까지 확대되는 모습이었습니다.

 

투자자들의 불안함은 극단적으로 나타나 지난주 미 증시는 한 때 장중 1200p나 급락하기도 했고 VIX 지표는 장중 50 이상으로 치솟는 등 엄청난 변동성이 나타났었는데요.

 

다만 이와 같은 하락은 과하게 반응했다는 점과 중국이 기다렸던 부양책인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내리면서 강한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금리인상이 늦춰질 것 같다는 분석에 힘이 실렸구요. 주중 발표된 내구재 주문, 미국의 성장률 등은 잘 나온 편이긴 했지만 중국발 악재로 원자재 부진, 증시 하락이 이어져 9월 FOMC 전에 연준 위원들이 결단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위기가 확대되었습니다.

 

일방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달러가 주춤하면서 신흥 시장의 환율 급등이 어느 정도 진정되고 있습니다. 실제 달러화의 강세가 주춤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선물 매도 진정, 현물 매도 진정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증시 자체는 금융 위기 수준으로 내려갔지만 금융 위기의 전초 단계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하는데요.

 

금융 시장이 붕괴되는 것은 자금의 흐름이 막힐 때입니다. IMF 때, 리먼 사태 등의 모습은 자금의 줄기가 막혀 돈을 조달할 수 없는 단계 즉, 신용경색이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 정도 모습이 나온 것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수가 워낙 큰 폭으로 하락해 그 만큼 반등의 폭도 아주 강하게 나올 가능성도 높아졌는데 주후반 이런 기대되고 큰 폭의 상승이 나타났네요.

 

이번주는 일단 중국의 반등이 어느 정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유는 전승절 행사를 앞두고 망신당하지 않으려는 중국 당국이 주가를 어떻게든 부양 혹은 유지시켜 놓으려고 노력을 할 것이고 이에 시장은 반응을 하게 될 겁니다.

 

또 지난주 외국인의 매수 유입, 중국 주식 투자 자금의 재유입 등 수급도 좋아진 편이라 중국 악재가 증시를 흔들 가능성은 조금 낮아졌습니다.

 

다만 9월에 진입하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논란이 다시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러나 중국발 악재로 금융 시장이 흔들이면서 금리인상을 지금 단행할 경우 연준이 눈치 없다는 평가(?)를 받게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실제 연내 인상은 할 것으로 보이나 시점은 12월이 되는 것 같은 분위기가 강해져 시장은 금리인상에 대한 스트레스를 크게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네요.

 

다만 연준 위원들이 금리 결정 전에 가장 중요하게 살펴 볼 미국의 고용지표가 주말에 나오기 때문에 이 결과에 따라 시장의 긴장도가 달라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을 보이되 FOMC에 대한 경계감은 유지되어 말 그대로 기술적인 반등 정도가 나오면서 주말 미국 고용 지표에 따라 시장 방향이 잡히는 한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급 – 외국인의 셀코리아 진정될까?

 

개인이 풋을 매수하면 시장은 오른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이번의 풋옵션 매수는 상승을 바라고 베팅한 풋옵션 매도에 대한 청산 성격이 강한데요.

 

 

어째든 결과는 개인은 하락, 외국인은 상방에 베팅한 성격이 강하다 보니 시장은 아주 강하게 반등하는 모습이 연출되었네요.

 

전체적으로 지난주는 현물은 공포스러울 정도의 매도, 반면 선물은 기록적인 매수로 기록됩니다. 현물의 경우 2008년 리먼 사태를 연상하게 하는 대량 매도가 나오면서 외국인의 본격적인 이탈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유발했는데요.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외국인의 이런 단기 집중 매도는 그간 제법 자주 보인 매매 패턴입니다. 2008년 이 후 7년치를 돌아 보면 단기 이런식의 매도를 해 나간 경우가 1년에 1~2회는 됩니다.

 

 

즉, 외국인의 대량 매도는 반드시 추세 하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물론 이번의 경우에서 보듯 대량 매도는 지수를 끌어내리는 현상을 유발합니다.

 

 

다만 하락장이 아닌 일시 조정장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가 보통 하락장이라고 하면 IMF 때나 IT 버블때, 리먼사태 같은 악재가 나오면서 지수가 반토막 이상 급락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번 같이 하락이 제법 큰 편이나 곧 반등이 가능한 경우는 그냥 조정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큰 차이는 금융시스템이 붕괴되었는지 여부인데 이 부분은 아직 멀쩡한 편입니다.

 

따라서 지금의 외국인 매도는 장기로 시작되는 매물이 아니라 금융시장의 단기 불확실성을 회피하려는 일시적인 매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째든 지난주 중국 증시가 초반 약세 후 부양책과 함께 반전이 나왔으니 이번주 외국인의 현물 매매에 변화가 생기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또 하나는 선물인데요. 외국인은 지난주 3일간 엄청난 규모의 선물을 매수했습니다. 기록에 남을만한 선물 매수인데요.

 

증권사 분석에 따라 그저 ELS 헷지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5월 6일 이 후 대량의 선물 매도로 하락 압박이 강했던 것을 감안해 보면 이유야 어째되었건 이 같은 매수는 시장에 힘이 실리는 계기가 됩니다.

 

의미있는 것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와 현물 매도가 진정된 시점입니다. 선물의 경우 환율이 1200원대를 찍은 시점에서 축소되었습니다.

 

 

현물 매도는 환율이 1170원대 진입하면서 축소되고 있는데요. 하나의 악재가 완화되고 정상화되는 기준이 각 1200원, 1170원 정도로 보는 것 같습니다.

 

이번주 외환 시장이 지속 안정된다면 현물 매도는 더욱 진정되고 나아가 매수 전환까지도 기대해 봄직합니다.

 

 

특히 9월 선물 옵션 동시 만기를 앞두고 대량의 선물매수, 콜옵션 매수가 쌓이면서 지수가 위로 향하게 되는 모습이 연출될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시장은 어째든 추가 상승하기 쉬운 양상입니다.

 

예탁금의 증가, 신용의 감소, 여기에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기조 유지를 감안해 보면 현재의 수급 구도는 충분히 추가 상승을 이끌만한 조건이 된다는 점에서 시장에 우호적인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망과 전략 – 반등 나온 김에 상승 추세 진입?

 

일반적인 경우 단기 비정상적인 하락이 나오면 지수는 적어도 그 절반 정도는 급반등을 하게 되는데요. 그간 이어졌던 중국 악재가 지난주 후반 다소 진정이 되었고 북한 이슈도 주초 해결이 되면서 시장은 본격적인 반등을 어느 정도 완성했습니다.

 

이번주의 경우 9월 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다시 불거질만한 시점입니다만 중국발 악재로 그 가능성이 낮아져 투자자들은 이전 보다 부담을 덜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난주 시장이 연속 반등을 하며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여왔고 이번주 중국 증시는 반등을 이어가겠지만 미국의 경우 고용 지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다시 살아날 수 있어 약간의 눌림이 시도될 수도 있을 겁니다.

 

반면 투자자들은 지수가 단기 큰폭으로 하락했음에도 월봉상 60월선이 결국 지켜졌다는 점, 외국인의 대량 매도 불구 시장이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밀리면 매수하겠다는 의지가 강해져 쉽게 하락하지는 못할 겁니다. 이에 비교적 무난한 반등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제는 기술적 반등 이 후 주도주인데요. 한국 증시 특유의 위기 국면에서 반전하는 패턴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금융 위기가 생기면 우리나라는 환율이 급등하게 되는데요.

 

이런 부분은 결과적으로 수출주들에 대한 기대감을 유발하고 이에 초기 해당 종목들이 반전을 주도하게 됩니다. 과거 차,화,정 장세나 전차 장세를 보면 모두 수출주였고 그 전에 금융 위기에 준하는 악재가 나왔었는데요.

 

이번에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것은 아니지만 반대 지점이라고 인식되는 원엔 환율이 1000원 전후까지 올라서면서 즉,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에 대한 부담이 그 만큼 해소된 것이 주목될만 합니다.

 

이에 자동차주가 반등하고 환율 상승에 수출주들의 원화로 표기되는 3분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해석되어 IT주가 반등할 명분이 만들어진 상황이라는 점에서 주가의 반등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가격이 반등하면서 미 증시에서도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우리 증시에서도 SK하이닉스가 주도주가 되고 있는데요. 이런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반도체 종목 전반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또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 누적이 지난주로 해소되어 지수 하락 압박이 상당 부분 덜해진 것도 역시 긍정적으로 보이는데요.

 

기존 매도 세력이 아닌 신규 세력의 입성으로 보입니다만 어째든 한 때 6만 계약에 육박하던 5월 이 후 선물 매도가 3만 계약대로 뚝 떨어졌고 상방 매수세가 유입되어 대형주는 일시 조정 후 추가 랠리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개선된 선물 수급을 바탕으로 실적 대비 저평가 및 자산 대비 저평가인 IT, 자동차, 건설, 화학 업종 등은 지속 보유해 나가는 것이 좋겠구요.

 

코스닥은 실적에 대한 부담은 여전하다는 점에서 이 같은 우려에 다소 자유로운 헬스케어, 엔터, 바이오주 위주의 접근을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외 개별소비세 인하 이 후 탄력이 좋은 차부품주의 흐름과 최근 이슈가 많은 전자결재 및 사물인터넷주도 지속 주목을 해 봐야겠습니다.

 

증시에 영향을 줄만한 주요 일정

1일 : ISM 제조업지수, 로젠그린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
2일 : ADP 고용보고서, 베이지북
3일 : ECB통화정책회의, 중국 전승절
4일 : 미국 8월 비농업고용, 실업률, 나라야타, 제프리 래커 연은 총재 연설

 

오늘과 내일 이틀간 장중 무료 방송을 진행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바랍니다

ldhwc|1|http://image.moneta.co.kr/web_file/images4/sign/ld/ldhwc/ldhwc_20120501102312.jpg|6| |주식 시장에 일어나는 현상을 모조리 분석한다. 그리고 그 구조에서 최상의 공략주를 압축한다. 뚝심을 발휘할 때는 뚝심을, 순발력이 필요할 때는 순발력을 활용한다. 그리고 사람다운 투자를 위해 나를 낮추고 또 낮춘다|1476|12048|76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