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21 08:33:29 조회6941
Again 2013?
작년 이 맘 때 우리가 자주 듣던 말 중 하나는 한국 증시의 소외였다. 글로벌 증시의 강세 속에 한국 증시는 소외 받으며 전세계 거의 꼴찌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실제 작년 1월 글로벌 증시 상승률을 보면 미국 S&P500 5%, 일본 7.15%, 독일 2.15%, 대만 1.95% 올랐고 중국도 상해지수가 5.12% 상승했다. 반면 한국은 작년 1월에 1.76% 하락했다.

올해의 경우 3주째를 기준으로 보면 한국은 3.32% 하락했는데 S&P500은 0.52% 하락, 독일은 2% 상승, 대만 0.18% 하락해 한국보다 나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본은 극심한 엔달러 환율의 변동 속에 3.42% 하락했고 중국은 5.25% 하락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핫한 증시는 베트남으로 7% 가량 상승한 것이 최고 수준이다.

어째든 환율이라는 변수가 있는 일본 정도를 제외하고는 우리 증시는 또 다시 세계에서 하위권의 등락률을 보이는 중이다.
물론 우리 증시가 1월에 꼭 강했던 것은 아니었다. 2005년 이 후 1월에 상승세로 마감한 경우는 5번 정도였다. 따라서 확률은 거의 반반 수준이다.
그런데 작년 글로벌 증시의 상승에 소외된 이후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었던 올해의 하락은 다소 불편한 흐름이다.
왜 올해 1월 증시의 흐름이 좋지 않았을까? 올해는 작년에 대부분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었기 때문에 딱히 하락할 요인은 없었다.
미국의 테이퍼링이 이미 실행이 되었기 때문에 유동성 공급 축소는 이미 지나간 재료가 되었고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등도 이미 마무리되어 딱히 미국의 재료로 눌릴 이유는 없었다.
더군다나 미국의 경제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향 후 미국에 대한 수출 증가와 이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될만한 시점이었다.
엔저 현상에 따른 부담도 이미 충분히 흡수가 된 상태였다. 특히 엔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아베노믹스의 맨얼굴이 점차 들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다시 자신감을 회복할만한 상황이다.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 같이 보이지만 이는 영업이 잘 된 것이 아니라 환율 급등으로 엔화 표기 실적만 좋게 보이는 착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도요타의 작년 자동차 판매 추이를 보면 판매 대수는 오히려 줄었는데 매출과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판매대수는 1.1% 감소했는데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81%, 순이익은 52.5% 증가한 것이다. 엔달러 환율이 25% 이상 증가한 것을 감안해 보면 매출 증가는 별로 크지 않았다.

싸게 팔아도 자동차 판매가 늘지는 않았다는 것이고 단지 달러를 엔화로 바꾸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익 규모가 크게 잡혀 계좌상의 실적이 좋아지는 착시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이런 착시 현상이고 뭐고 해당 국가의 환율로 표기되는 실적이 좋아지면 어째든 좋은 종목이 되니 일단 그런 현상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서 끌어 올린다.
환율이 변할 때 외국인은 상승 초기에는 해당 주식의 평가익을 노리고 하락할 때는 반대로 환차익을 노릴 수 있어 이래저래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
다만 착시 현상에 따른 상승은 장기적으로 이어지기는 어렵기 때문에 외국인도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나가면 차익실현을 하고 투자처를 이동하게 되어 일본의 상승세가 마냥 이어지고 이 때문에 한국 증시의 상대적 소외는 오래 걸릴 수는 없다.
기업들의 실적 부진도 어느 정도는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삼성전자발 쇼크에서 시작된 충격은 화학, 조선, 건설 업종으로 돌아가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고 눈높이를 상당히 낮춘 모양이 되었다. 이에 기대치가 높았던 투자자들의 실망 및 걱정 매물이 강하게 출회되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2014년은 다를 이유, 경기 회복
그러나 이 역시 작년 4분기 실적 논란이고 올해의 경우 미국의 경기 회복, 중국의 신도시화 정책 등으로 기대감으로 뒤집을 수 있어 절대적인 이유는 아니다.
환율도 아니고 미국 재료로 아니거 실적 우려도 전부가 아니라면 무엇이 원인일까? 외국인의 올해 들어 매도 상위 종목을 보면 한가지 특징이 나온다. 매도 상위 12 종목 중 삼성그룹주가 4개나 된다.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전기, 삼성SDI가 모두 매도 상위 종목에 포진되어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연말에 딱히 매수 우위를 보인 종목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매도하던 종목은 아니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이 작년 하반기에만 4조원이나 매수한 종목이었는데 연초 단 이틀만에 30만주를 털어냈다.
삼성그룹에서 몇 가지 원인을 찾아 볼 수 있을 듯하다. 우선은 배신감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 같다. 삼성전자 작년 4분기 실적을 보면 갤럭시S4의 기대 이하의 판매가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지만 반도체가 상쇄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실제로는 8.3조원이라는 다소 황당한 수치를 내 놓았다.
환율이라는 변수 외 상여금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실제 실적은 예상치에 어느 정도 부합한 것으로 보이나 상여금 때문에 실제 발표되는 실적은 기대 이하일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이런 삼성그룹의 상여금 잔치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부감이 일종의 무력 시위로 나왔을 가능성이다. 물론 규모면에서 보면 삼성전자의 예상 배당금이 2.4조원 수준이고 성과급은 최대 추정치로 잡아도 8000억원 수준이라 절대적인 비교가 될 수는 없다.
그러나 표기 되는 실적을 크게 끌어 내릴 정도의 성과급은 주주를 우선시 하는 것이 아니라서 이에 따른 실망감이 하나의 명분이 되었을 수도 있다.
물론 필자는 이는 어디까지나 핑계일 뿐 그저 시장을 일시적으로 눌렀다가 탄력을 보이려는 계산이 아닌가 싶다. 연초 약세를 보인 작년과 올해의 수급상 공통점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다. 작년 1월에 2.2만 계약 가량의 선물 매도를 한 외국인은 올해들어서는 3.5만 계약이나 매도를 했다.
반면 주식은 5000억원 정도 밖에 팔지 않았다. 더군다나 연초 이틀만에 혹독한 매도를 했던 삼성전자는 최근 오히려 열심히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 매도에 진정성(현물매도)가 보이지 않고 가식(선물매도) 위주로 보인다는 것은 결국 외국인의 의도는 방향성이 아니라 변동성이라는 것이다.
삼성전자 실적, 엔화, 미국, 중국 등의 핑계로 시장이 눌리고는 있지만 이는 증시를 연초에 잠시 누르기 위한 수단으로 삼은 것이고 충분히 눌린 이 후에는 다시 주식과 선물을 사들여 싸져 있는 주식을 끌어 올리는 작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잔치. 주인은 따로 있다.
거래소의 이런 모습과 달리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이 부쩍 강해졌다. 3주째까지 12 거래일 중 9번 올랐으니 같은 기간 5일 오른 거래소에 비하면 상당히 강한 흐름이다.

거래소 시장 대비 코스닥의 강세는 수급 측면에서 어느 정도는 예견된 일이었다. 12월 중순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종목들을 3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상승 준비를 했고 최근에는 기관이 가세하며 탄력을 보이는 중이다.

문제는 이런 강세 흐름에 개인 투자자들이 별다른 재미를 보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통상 개인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것은 코스닥 시장의 IT 부품 장비주들이 강하게 움직이거나 테마주들의 강력한 랠리가 나올 때다.
그러나 지금은 코스닥에서도 대형주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진행되는 중이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셀트리온이 연초 대비 18% 가량 올랐고 2위인 서울반도체는 15.6% 가량 상승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20위 이내 종목 중 셀트리온 보다 많이 오른 종목은 없고 인터파크가 서울반도체 보다 많이 오른 정도다. 30위권으로 넓혀 보면 원익IPS, 위메이드, 바이로메드 정도를 제외하고는 딱히 코스닥 1, 2위 종목 보다 많이 오른 종목은 없다.
그런데 많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많이 오른 종목들은 확실히 외국인 매수 종목들이다. 외국인이 연말부터 매수를 강하게 집중한 종목들은 횡보 국면 없이 대부분 강한 시세를 연출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물론 사물인터넷, 3D 프린터 관련주들의 흐름이 잘 나오긴 했지만 대장주와 그렇지 않은 종목간 상승률 편차가 워낙 심해 투자자들이 예전 같은 테마주 장세의 수익을 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모습은 앞으로도 이어질 수 밖에 없다. 테마주가 등장하거나 개인 선호 종목들의 강세가 나오기 위해서는 예탁금이 증가해야 하는데 현재 고객예탁금은 1년 전 평균치 대비 3조원이나 낮은 14조원 수준이다.

현재의 예탁금 수준에서 코스닥 투자전략은 단순하다. 모 아니면 도라고 무작정 테마를 잡아 보거나 막연하게 저평가주라고 잡아 놓고 기다리기 보다는 외국인 수급이 집중되는 종목을 노려 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코스닥 중심의 투자자라면 이런 시장의 특징을 빨리 파악해 종목 구성해 참고해야 할 것이다. 해당되는 종목은 필자가 수 개월 전부터 제시한 LED, 반도체 장비, 풍력에 바이오 정도로 보면 좋을 듯하다.
투자전략. 외국인의 선물을 기다리자
지지부진한 거래소의 흐름, 코스닥의 반등으로 정리되는 연초 장세는 하나의 사이클을 서서히 마무리할 듯하다. 우선 글로벌 증시의 상승 순서에 이제는 한국, 대만, 중국 증시가 선진국의 반등을 따라 잡을 차례다.
금융 위기가 생긴 후 회복되는 순서는 막대한 유동성 공급과 이에 따른 기표의 기계적인 회복이다. 지표를 구성하는 항목 중 정부나 중앙은행에서 만들어 낼수 있는 지표가 있다.
이 부분이 올라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지표 자체가 살아나게 되고 이는 금융 산업이 발달한 선진국은 즉시 상승의 모멘텀이 된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대부분 제조업인 이머징 국가들은 실물 경기가 살아나 소비가 회복되야 해당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진다고 기대감이 높아지게 되고 이에 해당 종목들이 모멘텀을 갖게 된다.
미국의 지표가 그간 심리 지표 위주로 좋아졌다면 최근에는 소비와 연결지을 수 있는 지표들 가령 소매 판매, 고용 등의 데이터가 좋아지면서 제조업이 발달한 나라들의 상승 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최근 대만이 상승했고 저임금을 바탕으로 제조업이 발달하고 있는 베트남이 초강세를 보이는 이유다.

반면 이 국가들 중 선진국에 가까운 한국은 이래저래 출발이 늦어지고 있지만 어차피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한국은 제조업의 나라다.
이 때문에 온갖 명분으로 주식 시장을 실컷 눌러 놓은 이 후 저점에서 다시 물량을 늘려 시세를 끌어 올리는 시도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말한대로 최근 시장의 눌리는 과정에서 매도의 주체가 대부분 선물 쪽이라는 점에서 보면 시장 자체가 하락장으로 가거나 장기 소외로 이어지는 그림은 아니라고 봐야 한다.

낮아진 차익잔고와 이를 이용할 외국인의 선물 환매수가 시작되며 시장은 점차 반등할 것이고 그 모멘텀은 중국의 지표 호조에서 시작되어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낮아진 눈높이는 오히려 지금이 바닥이라는 인식으로 바뀌면서 오히려 시장의 반전을 만드는 요인으로 전환될 듯하다. 특히 중국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시장이 의지할 곳을 찾은 것은 나름 의미가 있어 보인다.

최근 거래소 시장의 ADR 즉,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 비율의 20일 평균선을 보면 이미 100을 넘기고 있다. 즉 상승 종목수가 하락 종목수보다 많아지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시장의 투자심리는 이미 회복이 된 상태다. 단지 지수 놀이만 잠시 남아 있다는 것이다.

다만 한 가지 신경 쓰이는 것은 있다. 2월 옐런이 취임하게 되는데 과거 미국의 연준 의장이 취임을 하면 초반에는 증시가 늘 고전을 했다는 징크스다.
이유가 연준 의장을 길들이려는 것인지 아니면 우연인지는 알수 없지만 어째든 이런 과거의 데이터는 다소 찜찜함을 남기는 징크스가 될 수는 있다. 그러나 이 부분은 논리적인 설명이 안 되는 징크스니 시장이 그 시점 되었을 때 판단할 문제라고 보여진다.

따라서 지금은 1월부터 눌린 시장의 반전 시점으로 보고 일회성 비용 혹은 4분기 예상된 수준의 실적을 부풀려 하락한 대형주군인 전기전자, 화학, 조선, 자동차를 늘리는 것이 좋겠다.
코스닥은 앞에서 말한대로 LED, 반도체 장비, 바이오, 풍력 쪽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꾸준하게 트레이딩 혹은 추세 매매를 하는 것이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한국 시장의 부진은 사실 정책적인 지원이 없다는 점도 있을 것이다. 필자 역시 이 전략글을 통해 아쉬움을 토로한 적이 있는데 어차피 이런 조건에서 투자를 해야하는 것이 여건이라면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속 편할 듯하다.
당국자 원망하기 보다 이런 시장의 흐름을 읽고 외국인이 주도하는 환매수 장세를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황태자 이동훈
대형주도주 + 여의도 7공주 승부주 장착
ldhwc|1|http://image.moneta.co.kr/web_file/images4/sign/ld/ldhwc/ldhwc_20120501102312.jpg|15| |주식 시장에 일어나는 현상을 모조리 분석한다. 그리고 그 구조에서 최상의 공략주를 압축한다. 뚝심을 발휘할 때는 뚝심을, 순발력이 필요할 때는 순발력을 활용한다. 그리고 사람다운 투자를 위해 나를 낮추고 또 낮춘다|62004|37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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