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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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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환율 폭탄, 시장의 본질은 따로 있다

2014.01.05 20:51:44 조회9890

시장의 본질은 경기 회복

 

새해 증시에서 시장의 키워드는 경기 회복이다. 증시가 움직이려면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그 명분이 우리 증시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가 특히 중요한 것이다.

 

증시에 많은 재료가 쏟아지는데 그 수혜주는 한정되어 있듯 글로벌 증시를 움직이는 핵심 재료 또한 어디에 더 투자를 할지를 결정하는 요소가 되니 나름 중요하다.

 

이 내용을 생각하기 위해서는 경기 회복의 몇 가지 경우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경기부양, 경기 회복, 출구 전략 등의 과정이 나오면서 경기가 살아나게 되는데 매번 같은 방식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라 지금이 어떤 경우인지 살펴 봐야 한다.

 

과거 우리의 IMF 시절을 생각하면서 지금의 금융 위기 극복 방식을 생각하면 안 된다. 당시 우리나라가 생각보다 빠르게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 요인 중 하나는 환율이었다.

 

금융 위기로 자금이 빠져 나가면서 환율이 폭등했고 이 폭등한 환율은 제조업이 발달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수출의 활로를 열어주니 당연히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되었다.

 

 

 

대기업 중심의 수출업체들이 살아나면서 달러를 많이 벌어와 무역수지가 좋아졌고 이런 변곡점에서 한국에 투자하는 외국인이 늘어나 경상수지도 당연히 개선되면서 그 달러를 바탕으로 경제 위기를 극복했다.

 

 

 

그런데 이런 과정이 가능한 것에는 한가지 전제가 있었다. 우리 물건을 구매해 줄 주요 교역 대상인 미국이나 유럽의 경제 상황이 나쁘지 않았다.

 

물건 값만 싸면 더 사줄만한 구매자가 있으니 위기가 바로 기회가 되었고 이를 토대로 우리 경제가 회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지금에 적용해 보자. 금융 위기가 발생했지만 우선 진원지 자체가 이전과 다른 선진국 쪽이었다. 미국, 유럽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하고 경제 침체가 시작되니 우리 나라가 돌파할 수 있는 방안이 별로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 내수 시장도 좀 더 활성화되었으면 하는데 어째든 그건 나중 문제고 이런 경제 구조에서 선진국의 구매력이 살아나기 전까지 우리 경제가 제대로 회복되기는 어렵다.

 

중국 비중이 높아졌다고는 하나 중국이 좋아지려면 역시 선진국 수요가 살아야  하는 구조니 미국, 유럽의 경제가 좋아지기 전까지는 우리의 증시가 매력으로 보이기는 어렵다.

 

이런 금융 위기 형태에서는 가장 먼저 활발하게 올라가는 증시는 유동성을 풀어낸 국가들이다. 소비가 발달해 내수를 키우는 것이 경제를 빠르게 회복시키는 방법이 되는 나라들 혹은 위기에서 엄청난 자금을 어쩔수 없이 투입한 나라들은 초과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되어 강세장을 연출한다.

 

 

 

양적완화, 오퍼레이션트위스트 등을 통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미국, 무제한 자금 공급 및 할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는 드라기가 맹활약한 유럽, 특히 놀고 먹고 사고친 것 친구 잘 만나 공짜돈 엄청 들어온 그리스의 주가는 부럽게 폭등했다.

 

또 희대의 '돌+I' 아베라는 지도자를 만나 오직 정치적인 목적으로 단행된 무차별 양적완화로 유동성 공급이 폭발한 일본 역시 주가 급등을 맞이했다.

 

 

 

반면 핫머니에 한번 데인 후 쓸데 없는 유동성 유입을 꺼리고 안정적인 내수 시장 성장을 도모한 중국이나 금융 정책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던 우리 증시는 소외를 받는 모습이 나타났다.

 

오직 돈만 공급하면 진원지인 국가들이나 금융 시장이 발달해 투자를 빠르게 하는 국가들의 증시가 강하게 움직인다.

 

이런 과정 때문에 우리 증시가 2013년 한마디로 죽을 쑨 것이다. 성장률이 딸려서 증시가 밀린 이유가 아니다. 성장률만으로 증시 상승이 나오면 어째든 7% 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이 대장이 되야 하는데 그러지 않은 것에서 보면 시장의 화두는 경제가 아니라 회복의 방식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2014년에는 이런 모습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된다. 그간 그저 자기들 돈잔치만 벌이던 선진국들의 지표가 본격적으로 살아나고 있다.

 

핵심 국가인 미국의 경우 돈 풀어 바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지표도 있지만 경기가 살아야 움직이는 고용, 소비, 제조업 지표가 좋아지고 있고 악재의 근원이었던 부동산 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치의 상승이 소비를 유도해 결국 경기 회복국면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반면 유럽의 경우 미국 같이 금융 위기 이 후 부실을 확실하게 털지 못해 여전히 속도는 더디지만 어째든 바닥은 치고 올라서는 모습이 나타나는 중이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살면 소비가 살아나는 것이 되니 우리나 중국 같이 제조업이 발달한 나라들이 움직이기 좋은 구도가 된다.

 

최근 미국의 상황이 이런 그림을 그리기 좋은 상태다. 미국의 소비가 늘면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의 실적이 좋아지는데 해당되는 기업들이 많은 곳이 중국이고 한국이 된다.

 

 

 

 

미국인이 사용하는 제품 모두를 한국과 중국이 생산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인의 구매력, 유럽인들의 구매력이 증감함에 따라 실적이 같이 움직이는 것이 한국 중국이니 당연한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전에는 상대적으로 소외받은 한국과 중국 증시가 2014년에는 활발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의 매매 방식을 보면 이런 상황을 염두한 투자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내내 주식 편입에 주저하던 외국인은 하반기 들어 매수를 강하게 해 놓고 기다렸다. 그 즈음 미국의 대부분의 지표는 회복을 알리는 신호로 충분하게 나타났으니 적절한 타이밍이 아닐수 없다.

 

특히 올해의 경우 예년과 달리 악재를 품어 넘어온 것이 많지 않다. 엔화 문제가 있긴 하지만 작년 같이 연초 재정절벽, 그 전해에는 그리스라는 악재를 달고 넘어온 것 보다는 이번에는 수월한 연초를 맞이하고 있다.

 

테이퍼링이 결정되어 불확실성 하나가 제거되었고 미국의 예산안은 이미 합의를 이루었다. 그리고 차기 연준 의장은 옐런으로 결정되어 미국의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급에서도 연말 배당을 노리고 유입되었다가 연초 엄청난 매물로 작용해 시장을 어렵게 만들었던 배당용 프로그램 매수 유입도 제한적이어서 연초 매물도 적은 상태다.

 

경기나 외국인의 태도를 보면 일단 올해는 작년 보다는 한국 증시에 투자하기는 조금 더 수월한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악재의 부각?

 

다만 이런 재료에도 불구 시장은 연초 꽤나 충격적인 하락이 나왔다. 엔화, 삼성전자 실적 부진 우려 등이 명분이 되었는데 일단 그 같은 내용이 전부라고는 보기 어려울 것 같다.

 

삼성전자 실적이야 상여금 부분을 제외하면 그다지 충격적이라고 할만한 수준은 아니고 또 스마트폰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도 지나치게 요란할 뿐 실체는 모호하다.

 

 

 

언제나 1등은 2등의 추격과 노이즈에 놓이는데 이 때 마다 주가가 하락하은 요인으로 작용하기는 어렵다. 특히 신흥시장에서 스마트폰의 공급율이 치솟고 있어 고가제품의 판매 속도가 다소 떨어진다고 해도 성장이 바로 둔화되지는 않는다.

 

 

 

전자제품이 돌아가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기술력인 밧데리,디스플레이,메모리를 모두 보유한 삼성의 경쟁력이 순식간에 떨어진다는 것은 전세계 경기 자체의 부진을 의미할 수있는데 지금 그런 신호는 없다.

 

엔화 역시 마찬가지다. 엔화 약세로 수출경쟁력의 취약한 구조로 간다고 보는 것 같은데 지금 우리나라의 기업과 일본의 기업들 중 수출시장에서 가격이 절대적인 요소를 차지하는 분야는 자동차, 전자제품 정도다.

 

반도체, 스마트폰, 조선 등은 단가 경쟁이 아닌 기술력 경쟁력에서 이미 그 범위를 벗어나 있어 엔화 문제가 우리 증시에 치명적으로 작용한다는 것도 다소 과도하다.

 

환율의 기존  원리를 생각해 보면 더욱 쉽다. 한 나라의 화폐가 약세를 보이면 그 나라에서는 자금이 빠져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강세는 자금이 유입되는 것이다.

 

일본에서 엔화는 엄청나게 풀려 지금 빠져 나가는 중이고 한국은 무역수지, 경상수지 흑자 폭이 커 즉, 달러가 많이 유입되어 강세를 보이는 것이다.

 

금융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심리적인 영향 즉, '느낌 아니까' 방식이 통하지만 추세는 결국 경제 지표가 움직이는 원리대로 가는 특성을 보인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의 환율은 자금이 유입되는 것 즉, 수출이 수입보다 많고 달러 유입이 달러 유출보다 많아 우리 금융 시장에는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글로벌 경기 회복이 된다는 전제라면 구매력이 같이 높아지게 된다. 구매력이 높아지면 가격 요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낮아진다. 즉 단지 단가가 결정적인 영향보다는 보조적인 영향 정도가 된다는 것이다.

 

이미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일본이 늘었네 마네 하지만 12월 데이터를 보면 도요타는 2% 감소한 반면, 현대차는 6% 늘었다. 기아차는 감소하고 닛산은 늘었다. 환율  하나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환율에 대한 지나친 경계감 보다는 이런 흐름이 일시적인 노이즈 정도가 되고 이 후에는 결국 경기가 시장의 화두가 될 것으로 보면 될 듯하다.

 

투자 전략.

 

어째든 시장은 앞에서 설명한대로 환율, 삼성전자 실적 우려로 한바탕 요란하게 움직였다. 엔화 약세로 수출주의 경쟁력이 떨어까 겁나 자동차주가 급락하고 3개월간 9조원 정도의 영업이익 거둔 것이 부족하다고 삼성전자가 크게 조정을 보이는 등 대형주가 크게 흔들렸다.

 

특히 해괴한 선물 매매로 지수가 크게 휘둘리며 엄청난 변동성에 시달리며 연초 하락폭이 글로벌 증시 중 탑클라스를 달리는 중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 맥 빠지게 있는 것 보다는 큰 조정은 결국 주도주를 매수하는 기회가 된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이 주도주들은 하락에 적극적인 매수세가 추가로 유입되어 흔히 말하는 매집이 되기 때문에 주가 복원 속도도 상당히 빠르게 나타나게 된다.

 

그럼 주도주의 자격은 무엇일까? 여러가지가 있지만 한마디로 market share로 정리된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종목의 경우 실적 회복 속도가 상당히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종목에 대한 외국인, 기관의 집착은 강할 수 밖에 없다.

 

2008년 금융 위기 후 미국의 자동차 빅3인 포드, 크라이슬러, GM이 파산 보호 신청을 하고 이 후에는 일본 도요타가 리콜 사태를 맞아 고전을 하는 동안 한국산 자동차들의 점유율이 높아졌다. 이를 이용한 외국인, 기관의 매수가 강하게 붙어 기아차와 현대차는 이 후 상당한 시세가 터졌다.

 

물론 시장 점유율는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환율환경에서는 딱히 종목을 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경기 침체 혹은 바닥 국면에서는 가격이 제품 판매에 중요한 요소가 되지만 경기가 본격적으로 살아날 때는 구매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가격 요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진다.

 

그리고 앞에서 말한대로 미국의 경기 회복 국면에서 우리에게 원화 강세는 어색한 현상이 아니고 그 시기에도 기업들의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그리스, 테이퍼링 가지고 장난하며 저점 매수한 주체들은 이번에는 환율, 삼성전자로 장난을 또 하지만 결국 시장은 글로벌 소비국의 경기 회복에 재료가 수렴하게 되어있다.

 

이런 흐름에서는 주도주를 잡는 기회로 삼아 잘 품어 가면 된다. 금융 위기 이 후 시장 점유률이 높아진 종목들이 많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삼성전자가 그렇고 하이닉스도 그렇다.

 

조선 업종 경쟁력 측면에서 낮은 가격만 가지고는 넘볼수 없는 지위를 갖추고 있다. 환율, 실적 논란에 시장이 휘둘릴 때 이런 주도주급 종목을 늘려 두는 차분함이 필요해 보인다.

 

다만 지수는 단기적으로 지속적인 변동성에 시달리게 되었다. 앞에서 말한대로 외국인의 선물 매매가 유래를 찾기 힘들게 투기적으로 나타났는데 이런 경우 지수는 급락 후 급등이 쉽게 나오게 된다.

 

따라서 지금은 딱히 지수의 저점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외국인의 선물 매도 여력과 옵션의 위치를 보면 대략 1920 ~ 1980p 정도가 단기 변동성의 구간이 아닐가 싶다.

 

그러나 이런 변동성은 말 그대로 일시적이다. 부담이 될수 밖에 없는 투자자라면 당연히 외국인의 순매수 및 선물 매수를 확인하고 투자하면 된다.

 

반면 중장기 투자자라면 포트 재편 후 차분하게 기다리면 의외로 빠른 시일에 지수와 종목이 반등하니 지금 설명한 주도주의 편입 후 대기가 좋을 것이다.

 

필자가 작년 말 내내 코스닥의 최고의 관심업종 중 하나로 지속 강조한 LED 업종 같이 올해 터지는 산업들은 투자자들이 정신없을 때 느닷없이 오른다. 이런 종목 차분하게 모아놓고 기다리면 되는 구간일 뿐이다.

 

그리고 끝으로 한마디 또 하자면 40조원 영업이익 내는 종목 주가 PER 7배 수준도 버거워 하고 외국계 리포트 영향력에 이리 휘둘릴 정도로 자신 없다면 우리 증시 자체는 존립의 이유가 없다.

 

아예 없애 버리고 차라리 투자자들에게 좋은 변역기 하나씩 장착시켜 미국 주식 매매하게 해 주는 것이 낫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 증시의 흐름은 말 그대로 외풍에 너무 취약하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측이 잘못되서기 보다는 기형적으로 비대해진 파생 상품 규모와 투기적인 외국인이 활개를 치고 이를 방관하는 증시의 허술함에 문제가 더 크다.

 

아울러 제대로 시장을 매매하기 보다는 어딘지 모를 비관론에 사로 잡힌 매니저들의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투매도 문제가 있을 것이다.

 

제조업 다음으로 우리가 가져야 하는 산업의 힘은 바로 금융이다. 삼성전자가 죽어라 40조원 벌어와도 100조원의 비중을 가진 외국인들의 시세 차익과 배당 한방이면 다 끝나는 것이 금융이다.

 

그런 금융을 우리가 강하게 제어하지 못하면 무역수지 백날 흑자내도 금융 위기 한방에 그 돈 다 날리는 꼴을 당한다. 당국에서 이런 정책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쓸데 없이 루머 양산해 시장을 괴롭히는 세력들에게는 엄청난 가중 처벌을 내려 다시는 못된 짓 못하게 해야 할 것이다. 쓸데 없는 변동성에는 다 쓸데 없는 투기세력들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런 부분을 잘 살펴 투자자들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황태자 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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