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7 22:28:06 조회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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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장은 어딜가나 "양적완화 조기시행", "테이퍼링 이슈" 이야기를 하며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미국에서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연일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고 좋아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돈줄이 끊길까봐 전전긍긍하는 아이러니한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
하긴 불안할만 하다. 지난 2008년 이후 유동성을 바탕으로 세계 증시를 이끌었던게 바로 "양적완화" 인데 이제 그걸 끊는다고 하니 혹여라도 예전처럼 배고픈 시절로 돌아가지 않을까 두려울 법도 하다. 그래서 시장은 지금 시험지 제출해놓고, 답도 어느정도 맞춰놔서 점수도 대충 아는데도 불구하고, 혹시라도 이변이 발생할까 선생님의 체점 결과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학생들처럼 아무것도 안하고 기다리기만 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자, 그렇다면 우리가 여기서 집중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은 테이퍼링이 시행될 것이냐, 아니냐! 가 아니라,
(1)테이퍼링이 시행 되는 배경 즉, 테이퍼링 시행을 위한 버냉키 의장의 3가지 조건이 가지고 있는 시장 속 의미를 살펴 봐야 하며,
(2)이후 시장은 어떤 식으로 영향을 받을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봐야한다.
1. 테이퍼링의 시행은 필연적이나 그 영향력은 제한적이다.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를 위한 조건으로 제시했던 고용지표(A), 경제성장률(B), 물가상승률(C) 이렇게 세가지중 두 가지 (A,B)가 충족되면서 15점 만점에 10점을 맞은 것은 확인하였다. 하지만 마지막 조건 C는 조건에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최종 결과가 나오는 FOMC 회의 결과에 더욱 더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결과를 하루 앞둔 지금 시점에서 테이퍼링의 근본적인 맥을 짚어 보고 우리가 테이퍼링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명확히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테이퍼링(양적완화의 축소)은,
① 호전되고 있는 미국 경기의 발목을 다시 잡을 수도 있다는 가설과
② 그 여파로 글로벌 시장 역시 다시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
이로 인해 악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접근하면 테이퍼링은 경기가 회복되는 과정 속에서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필연적 관문이고, 그 문을 지나가는 것은 생각보다 그리 두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미리 밝혀두고 싶다.
우선 지난 6일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지표(A)를 보자.

▲ 미국 실업률
경제적 관점으로 보면, 실업률 감소는 일자리가 늘어났음을 뜻하고 일자리가 늘어나면 혜택을 받은 근로자들은 다시 소비활동을 원활하게 이어갈 수 있다. 국민들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의 매출이 증가하고 이러한 순환은 한 나라의 내수경기가 좋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실업률이 7%로 발표되면서 연준이 제시한 기준실업률인 6.5%에 정확히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미국은 다시 내수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으며 내수 경기가 회복되면서 테이퍼링의 조기 실현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 비농업부문 취업자수
더불어 비농업부문 취업자수 또한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미국 경기 회복을 상징적으로 암시해주고 있다. 농업 부문을 제외한 취업자수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시장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행사하는 근로자가 늘어나고 있고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미국 내수경기를 활발히 성장시켜줄 충분한 발판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 경제성장률(B)을 보면 제조업지수가 2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였으며 소매판매 또한 소비자지출 증가세를 확실히 보여주면서 내수경기가 회복하고 있다는 것을 또다시 확인할 수 있다. 내수경기의 가장 기본이 되는 제조업 지수의 성장과 소비의 확대는 내수경기를 설명함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 제조업지수

▲ 소매판매액지수
이렇듯 미국의 최근 경제지표 발표 수치를 보면, 지난번에 발표된 GDP에 이어 고용지표까지 모두 호전되고 내수 경기 호조라는 경기회복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조기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은 점점 더 현실화 되어가고 있다.
자 이제 마지막 조건인 물가상승률(C)을 살펴보자.

▲ 생산자물가지수
물가상승률은 연준이 제시한 2%대 기준에 크게 못 미치면서 버냉키의장의 세번째 조건은 사실상 해결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물가상승률은 경기성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상태로 물가 상승률이 낮아서 오히려 경기가 안정적이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내수경기가 호전되고 있다는 것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물가상승률이 동반된 소비의 확대가 필연적이다.
이렇게 버냉키의장의 조건 A,B,C를 통해 살펴보면, 현재 미국경기가 완벽하게 회복되었다고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어느 정도의 조건적인 성장 발판이 마련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앞서 언급했던 85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를 축소시키기 위해 필요한 버냉키 의장의 두가지 조건(A, B)이 충족 된 것이다.
여기까지 우리는 테이퍼링의 시행 조건에 대해 살펴보았다. 악재라고 겁먹었던 테이퍼링이 아직도 악재로만 느껴지는가? 위의 설명들을 토대로 양적완화 조기축소가 시행된다는 것은 결국은 내수경기가 회복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고 이는 미국 내수 경기의 회복이라는 또 다른 표현이자 증시 호재요소이다.
2. 시장 학습효과
미국은 지난 2008년 리먼사태로 인한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을 위해 국채와 모기지채권을 구매하며 양적완화를 시행한 이후 꾸준히 규모를 늘리며 현재 매달 850억달러의 채권을 구매하는 식으로 시중에 통화공급량을 늘려 나갔다. 이로 인해 경기 회복 기대감이 솔솔 피어오르며 처음으로 테이퍼링 이슈가 수면에 떠오른게 지난 6월이었다.
미국 시장은 이때부터 양적완화 축소에대한 내성을 기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6월 당시 버냉키의장의 테이퍼링 발언은 테이퍼링 이후 불안감과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불확실성으로 시장에서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였고 너무 예민한 시장 반응 속에서 버냉키의장은 양적완화 유지를 결정한 바 있다.
이 또한 절대로 무리한 감행을 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의지표명으로 보여진다.
필자는 미국이 버냉키 의장의 마지막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미완성 시점에서 경제회복의 발판만 마련했다고 무리하게 테이퍼링을 진행하는 것보다는, 지금 마련된 시장요소를 발판 삼아 실질적 시장예상치인 100억 달러 규모의 점차적 테이퍼링을 시행하며 충격을 완화 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에 전격 동의한다.
어떻게 끌어올린 경기인데 연준에서 내수경기를 한 번에 무너뜨릴 정도의 무리한 강수를 취할리가 없지 않은가!!
▲ 다우지수
무리한 진행을 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 미국 시장은 그에 따른 학습효과로 인해 최초 테이퍼링 언급 시점보다 훨씬 무덤덤하게 반응하고 있다. 테이퍼링의 근본적인 시행이유 자체가 경기개선이라는 호재성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해결해나가는 시행 방법을 시장이 감당할 준비가 되어가고 있는듯한 모습이다.
우리 시장에서도 지난 6월 버냉키 연준의장의 2014년 내 양적완화 완전 종료 발언과 함께 코스피지수를 2000선에서 1800선 아래로 끌어내리는 쇼크를 안겨주었지만 이것 또한 학습이 아니었을까?
테이퍼링이라는 장벽에 아무리 경기개선의 신호가 와도 묻혀버리는 지금 관망세만 지속되며 불안한 수급상황으로 우리 시장은 연말랠리가 실종되었다. 하지만 18일 오후2시(현지시간)에 연준의 FOMC회의 발표가 나오면 투자심리는 점차 회복될 것이다. 또한 양적완화를 조기축소 한다고 발표를 할지라도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이미 시장에 노출된 악재는 더 이상 악재가 아니다. 하물며 테이퍼링은 악재라고만 볼 수도 없다. 테이퍼링은 악재라기 보다는 오히려 기회의 확신이다.
이제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로 관망하였거나 이번 조정장에서 내 계좌상황이 흔들렸다 하면 준비를 해야한다. 조정장세가 장시간 이어지면서 실적을 뒷받침하는 과대 낙폭주들이 많아지고 있다. 준비된 자는 수익으로 보답 받을 시기인 것이다.
이번 18일 19일 허니스탁에서는 이틀동안 무료방송을 진행하니 18일 테이퍼링 발표전에 방송에 들어와서 준비태세를 갖추고, 19일 FOMC회의 결과에 따라 함께 대응하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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