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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전략

김인준대표카페

물꼬를 만드는 한국증시

2013.09.01 23:29:07 조회5836

<물꼬를 만드는 한국증시>

 

9월 위기설이 최근 돌았다. 과거에도 이런식의 위기설은 많았다. 유로존 사태때도 "2월 위기설" "5월 위기설" 등이 많았다. 그러나 막상 그 시점에서 위기가 가시화된 적은 없었다. 역으로 동 구간에 상승했던 적이 더 많았다. 이번에 돌고 있는 "9월 위기설"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왜 그리 보는지 몇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한다.

 

첫째, 시장은 하락추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6월에 이어 지난주 지수가 하락할때 또 다시 하락추세 주장이 나왔었다. 시장이든 주가든 상승기조인지 하락기조인지를 기술적으로 가장 쉽게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20주선과 5월선이다. 상승기조는 20주선 및 5월선 위에 지수 및 주가가 위치하게 되고 하락기조는 아래에 위치하게 된다.

 

 

만일 현재가 하락기조라면 지수의 반등은 20주선 및 5월선에 저항되고 밀려야 한다. 그러나 위 주봉챠트상 20주선에 저항 후 음봉은 나타났지만 적극적 저항이 되지 못하고 소극적 저항을 보인 가운데 지난주 종가상 돌파로 마감되었다. 하락기조에서 나타나는 기술적 현상이 아니다.

 

둘째, 외국인이 보여주는 수급이다.

 

최근 6거래일간 거래소에서 외국인은 1조5,142억원의 현물을 순매수했다. 8월 전체를 놓고 봐도 2조1,127억원을 순매수했다. 유로존 경기의 회복과 더불어 유럽계 자금이 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예상하나 현재의 현물매수가 선물매수와 동시에 이뤄지고 잇다는 점에서 시장 상승을 염두하는 매수일 가능성이 높다.

 

 

8월21일 외국인투자자는 12,187계약의 대량 선물 매도를 나타냈다. 자칫 수급이 꼬이며 하락장이 만들어질 수도 있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다음날부터 6거래일간 2만계약 이상을 매수전환(환매수+신규매수) 시켰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이 재발되며 인도 및 이머징아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에 대한 불안이 불거졌을때다. 선물 수급상 이상의 불안을 우호적 수급으로 반전시켰다는 것은 상승의도를 갖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주로 마무리된 8월봉을 보면 5월선 저항을 돌파하지는 못했다. 아직은 완벽하게 기조적으로 돌아서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1930포인트대 위치한 5월선에 접근마감된 상황에서 KODEX 레버리지를 기관 및 외국인이 매수한다는 것은 5월선 저항으로 반락하기보다는 5월선 돌파로 후속 흐름을 가져갈 가능성을 높여준다. 특히 KODEX 레버리지의 경우 기관 및 외국인이 지난주 목/금요일 연속 매수를 나타냈다.

 

셋째, 9월12일의 쿼더러블위칭데이 타켓이다.

 

 

지난주 들어 외국인투자자는 옵션누적 포지션 및 옵션+선물 누적 포지션에서 상방향으로 그림을 맞춰놓는 모습이다. KOSPI 200 지수의 오늘 마감이 251.74포인트임을 감안하면 9월12일까지 KOSPI 지수가 2,000포인트에 접근할 수도 있는 그림이다(만기까지 9거래일이 남아있어 후속 수급에 따라 다소 변화가 있을 수는 있다).

 

넷째, 미국의 QE 축소가 9월에 시작될 가능성은 높지않다.

 

9월 위기설이 나돈 것은, 9월에 직면한 다양한 상황들 때문이다.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예정되어 있고 시리아 공습건, 독일의 22일 총선, 미국의 QE 축소 여부 및 이에 따른 인도 및 이머징아시아의 리스크 등이다.

 

시리아 공습건의 경우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하는 가운데 영국이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불투명해졌다. 미국이 단독 공습에 나설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지만 미국내 반대 여론이 높고 미국 단독 공습일 경우 단발성으로 그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시리아 공습이 단행되더라도 증시에 큰 악재 역할을 하기는 어렵다고 보여진다.

 

 

독일 총선의 경우 ECB가 이에 맞춰 9월 통화 확대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고 9월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는 점은 달러화의 강세를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다. 위 그림상 미국의 공공부채 합계가 부채한도에 도달하며 한계 상황에 봉착한 모습이다. 지난 5월에도 이 같은 현상에서 2,600억 달러의 긴급자금 특별 대책으로 버텼다. 따라서 9월에는 채무 한도를 법적으로 상향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는 달러화 강세에 반할 수 있어 QE 조기 축소는 미국에 부담을 줄 수 밖에 없다.

 

 

미국내 실물경제인협회(NABE) 설문조사에서도 올 3분기에 QE 축소가 나타날 것으로 보는 시각은 몇개월전과 비교시 대 폭 감소했다. 연말 내지 내년 상반기를 시점으로 보는 시각이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우위를 차지했다.

 

QE 축소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9월에 어렵다는 점과 미국내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나듯 이번 9월에 QE 축소가 가시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봐야 한다. 이런 분위기를 통해 지난주 인도 및 이머징아시아 증시는 반등을 모색하는 흐름이 출현되었다.

 

다섯째, 인도 및 이어징아시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국의 상황은 다르다는 점이다. 한국 증시가 인도 및 이머징아시아 증시에 동반해 약세를 보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위 그림에서 나타나듯 인도 VS 한국의 상대적 상황은 전혀 다르다. 한국증시가 인도 및 이머징아시아 증시와 동반 약세를 보일 이유가 없다. 단기 동반 흐름이 나타나더라도 이는 심리적 요인인데 심리적 요인에 의한 하락은 단발성으로 그치는 성격이 된다.

 

과거 2003~2007년 구간은 대세 상승 구간였다. 그리고 이 구간은 실적 장세가 핵심였다. 유동성 장세가 끝나면 실적 장세가 찾아온다. 실제로 그린스펀의 금리인상 시사로 증시가 하락 변동성을 나타냈었지만 대세상승으로 반전된게 2003~2007년 구간이다. 올해는 버냉키의 QE축소 가능성 시사로 증시 하락변동성이 나타났지만 2003년과 유사한 성격에 있다고 본다. 2003~2007년 구간에서는 소재/산업재 섹타와 실적주가 큰 시세를 표출했다. 현 시점에서 소재/산업재 섹타와 실적주에서 관심의 시각을 떼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9월에는 대통령의 러시아/베트남 방문이 있다. 지난주로 S&P와의 정례 협의가 끝났기 때문에 S&P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 여부도 9월에 나온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한국이 다른 위기 국가와는 위상이 다르다는  측면이 더욱 강화되는 9월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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