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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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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사태에 숨겨진 1인치. 그리고 달라질 한국 증시

2013.08.28 20:29:57 조회12750

시리아 사태 파장은?

 

야.. 이거 참.. 우리가 그리스나 키프로스 같은 국가들을 공부하게 되더니 요사인 장중 필리핀, 인도네시아 증시 상황을 봐야 하고 이제는 시리아까지 챙겨야 한다. 주식이라는 것을 쳐다 보기 시작한 것이 20년은 되었는데 이번 장세는 유난히 해괴한 것 같다.

 

어째든...

 

우선 시리아 사태를 간단하게 시사상식 삼아 보자. 시리아 사태를 간단하게 보면 조금은 골치 아프다. 시리아도 일종의 쟈스민 혁명의 연장선에서 봐야 하는데 다른 나라와 달리 정치 구조가 복잡해 해결이 간단하지는 않다.

 

 

시리아는 정치 권력을 가진자들은 시아파, 국민들은 수니파다. 이런 상황이 애매함을 갖게 되는데 이유는 민주화 운동이라는 프레임이 한다리 건너면 종교 분쟁 같이 포장되기 때문이다.

 

국민이 부패한 정권에 항거하는 것이 아니라 수니파가 시아파에 싸움을 거는 모양이 되는데 이럴 경우 수니파인 사우디아라비아, 시아파인 이란의 입장이 불거지면서 중동 전체의 권력 대리전이 될수 있는 것이다.

 

 

이 경우 서방국가들의 개입이 어려워지는 이유가 된다. 그렇다고 글로벌 국제 경찰 미국이 더군다나 미국이 공을 들이는 원유의 보고 중동에서 벌어지는 일을 참고 넘기기는 어렵다.

 

골치 아파하던 차에 화학 무기 사용이라는 명분을 찾았고 이에 미국을 중심으로 한 연합국이 공격을 감행이라는 뉴스가 나오며 글로벌 금융 시장이 출렁거렸다.

 

 

시리아야 나라 규모면에서는 보잘 것 없는 수준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2000달러 수준인데 그나마 최근 원유의 대부분을 수입해 주던 유럽이 시리아 내전에 대한 반감으로 수입을 중단하고 있어 경제는 더욱 추락 중이다.

 

참고로 시리아가 원유를 수출하는 국가들의 분포를 보면 독일 32%, 이탈리아 31%, 프랑스 11%, 네덜란드 9%, 오스트리아 7%, 스페인과 터어키 5% 그리고 나머지는 미미한 수준이다.

 

 

대략 200억 달러 이하로 추정되는 외환 보유고로는 수출 없이 경제를 지탱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나마 이란이나 러시아 같이 미국이라면 무조건 반감을 갖는 국가의 지원이 있어 보조가 되지만 그들 국가가 시리아 전체를 먹여 살려 줄 수는 없다.

 

이에 시리아는 어차피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이 마음 먹으면 경제를 들었다 놨다 할수 있어 별다른 변수 축에도 들지 않는다.


다만 시기적인 상황이 묘할 때라 시장이 긴장을 하는 것 같다. 국방비 지출에 대한 우려 및 유가 상승 자극,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동시에 불거지는 것에 대한 부담이다. 그러나 이 조차도 군사 행동은 감행되는 순간 불확실성 해소로 보는지라 그렇게 길게 이어질 변수는 아니다.

 

물론 나라 대비 종교 분쟁이라는 프레임을 가진 시리아 문제가 확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현재 이란의 정권도 비교적 이번 대비 유화적이고 미국도 강력하고 지속적인 정치 싸움을 걸기는 애매한 국면이라 큰 쇼크를 줄 사안으로 보기는 오히려 민망한 수준이다.

 

시리아 사태로 인한 의외의(?) 효과

 

그런데 이런 시리아의 상황이 가져다 주는 묘한 성과물(?)도 있다. 시리아 사태로 인해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최근 미국의 국채 금리가 크게 하락했다.

 

 

한 때 3%를 넘보던 금리가 크게 내려갔는데 이로인해 나타나는 긍정적인 효과는 참으로 많다. 우선 금리의 하락은 국채 가격의 상승이다. 즉, 국채에 투자한 금융 기관들의 손실이 커지는 것은 물론 미국의 재정도 어려워진다.

 

이렇게 되면  최근 동남아 사태와 같이 해외에 투자된 자산들이 회수되어 미국으로 향하게 되고 이런 것이 유동성 위기 같은 것을 초래할 수 있다.

 

물론 채권에서 자금이 나와 위험자산으로 간다고 할수 있는데 그건 완만한 하락일 때 이야기지 패닉성 투매 같은 것이 이어지면 금융 시장 전체가 주저앉는다.

 

그리고 또 하나는 미국 국채 10년물이 갖는 상징적 의미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절대적으로 망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투자자들이 갖는다.

 

따라서 미국 국채의 의미는 결국 가장 안전한 자산 즉, 망하지 않을 투자처로 인식이 되고 이를 기준으로 여타 나라들의 신용도를 적용해 금리가 정해져 자금을 조달한다.

 

그런데 미국 국채 금리가 폭등하면 여타 국가들의 국채 금리도 동반 상승하게 되고 이는 자금 조달의 어려움, 채권 투자자들의 손실 확대 등으로 이어져 금융 시장 전체가 불안해지는 상황이 연출된다.


그런데 이번 시리아 사태로 국채 금리 상승에 제동이 걸리면서 오히려 금융 시장이 안정될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버렸다. 이에 일각에서는 보이지 않는 신의 한수가 의도적으로 단행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나오는 것이다.

 

 

또 미국의 경제 지표가 최근 기존의 추이와 달리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 당초 예상된 양적완화 9월 축소 돌입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보니 이래저래 금융 시장에 한숨 돌리는 원인으로도 작용할 듯하다.

 

이런 내용을 파악한  외국인은 시리아 사태나 동남아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식을 열심히 담으면서 반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중국과 친구들이 뜬다

 

시리아 공습이 내일 바로 단행될지는 모르겠지만 중동지역 전면전이 되거나 하는 이슈는 아닌지라 단기성 재료 수준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긴장감은 단기로는 최고조에 이르겠지만 과거 중동의 전쟁 국면에서 보듯 그 시점이 반전의 시점이 되기 쉬울 것 같다.
 

그 외 변수를 보면 골치거리가 여전히 산적해 있다. 일단 다시 불거질 부채한도 협상은 당장 보다는 9월 2주차 정도에 이슈가 될 사안이라 지금은 워밍업 정도로만 보면 된다.

 

 

미리 이야기하면 정신 사납게 떠들어도 결국 미국의 정치권은 시일을 연장하든 어떻게 하든 타협을 할 것이다. 따라서 지금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최근 증시에서의 수급 동향이다. 최근 외국인은 아직 본색을 드러낸 것은 아니다. 일단 지수를 박스권 정도 가두어 놓고 필요한 종목  매집하는 정도의 흐름이라 시장이 당장 크게 올라갈 일도 그렇다고 하염없이 하락할리도 없다.

 

그런데 흐름은 수상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간 글로벌 증시의 사이클은 미국을 축으로 유럽, 일본+동남아 정도가 하나의 사이클로 움직였다.

 

그런데 최근 보면 그간 글로벌 찌질이 한국과 중국이 무난한 흐름을 보이는 반면 강자였던 국가들은 신통치 않다. 덜 오르고 벨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한국이나 중국으로 자금이 일부지만 이동한다는 것이다.

 

 

미국 경기 회복을 명분으로 미국와 유럽 증시의 강세가 어느 정도 진행되었고 일본의 양적완화로 일본 증시가 또 이에 따른 투자 기대로 동남아 증시가 작년 4분기 이 후 상반기까지 대단한 급등이 나왔다.

 

그런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설이 나온 이 후 글로벌 금융 깡패 조지소로스 및 그와 유사한 투기꾼들이 외환시장과 미국증시의 포지션을 흔들면서 시장이 휘둘렸고 이에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오르지 않고 저평가라는 매력이 있는 한국이나 중국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지금 워낙 매수세가 소극적인 편이라 시세를 준다는 측면 보다 지수 자체가 덜 빠진다는 성격이 강하고 또 대형주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시장은 하락 분위기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일관된 매수 주체가 부재했던 우리 시장이 외국인 + 연기금의 조합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중이라 쉽게 밀리지 않고 잘 견디다가 모멘텀거리 하나 나오면 핑계 잡아 올리려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마도 그 명분은 시리아 사태 불확실성 해소 또는 미국의 지표가 부진해 오히려 양적완화 축소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정도의 재료가 단기로는 만만해 보인다.

 

이런 명분이 주어지지 않으면  시장은 반등 좀 주다가도 흘러내리는 모습이 반복되는 식으로 다소 지루함이 나오되 그나마 대형주가 그렇고 중소형주는 수급 부재에 힘겨운 시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코스닥은 주포, 주도주, 재료 모두 없는 분위기라 고전이 이어질 것이다. 이에 단기로는 종목들의 주가가 조금 더 레벨 다운 된 후 반등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따라서 코스닥은 주류로 인식되는 종목군 가령 모바일 같은 경우 아주 짧게 가거나 관망하고 비주류인 종목군 피팅 등의 종목에 매집하고 수익 기대치를 당분간 낮추는 것이 좋겠다.

 

반면 거래소는 수급이 집중되는 IT+자동차 조합을 축으로 최근 강한 후 쉬었던 화학, 조선의 순환 강세를 기대하며 해당 종목에 대한 비중을 유지하면 될 것이다.

 

최근 주식 시장을 보면 한마디로 80일간의 세계 일주다. 얼마 안 된 시간 동안 그리스, 키프로스, 미국, 중국,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이집트, 시리아까지 돌아가며 속을 태웠다.

 

그런데 잘 살펴 보면 해당 내용이 증시에 결정타를 날린 것이 없다. 두바이나 PIIGS 가지고 협박하고 위기설 조장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수준일 뿐이다.

 

다만 투기꾼들이 원하는 것은 지금 당장의 시세는 아닌 것 같다. 현재는 그저 매집 국면 정도로 보이고 이 매집이 충분히 이루어졌다는 시점에서 날리기 시작할텐데 바로 당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지금은 기대치를 낮추고 이 후 벌어질 가을 랠리를 준비하며 차분하게 유망주를 담고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다.

 

살아남아야 뭐든 수익의 기회를 잡을수 있는 것이 주식 시장의 원리다. 막연한 한방을 노리지 말고 지금은 이 후에 정말 큰 한방이 터지기 전까지 우량주는 너무 재지 말고 담아가는 적극성과 큰장전까지 무리한 수익 기대를 하지 않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시기적으로 여름이 지나가면 장이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늘 말하지만 시장은 제법 큰 장세를 앞두고 있다. 그 전까지 기회를 잡기 위해 살아남는 투자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증권사가 살아 남는 길

 

끝으로 최근 증권사들의 구조 조정 과정을 보면서 씁쓸하다. 증권사 직원들은 그야말로 회사를 위해서 몸받쳐 일을 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증시 침체가 되면서 짤릴래? 아니면 감봉 당할래? 이런 설문이나 받아야 하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자초한 측면이 있다. 증시가 왜 불황이 되었는지 살펴 봐야 한다. 미국의 양적완화가 시작된 2008년 11월 이 후 지금까지 외국인은 55조원을 순매수했다.

 

그 물량은 개인이 27조원, 투신이 50조원 매도했고 연기금이 25조원 정도 매수했을 뿐이다. 연기금을 제외하고는 77조원에 이르는 주식을 개인과 투신이 매도한 것이다.

 

 

왜 매도했을까? 그리스, 미국 재정 문제, 중국 문제에 최근 동남아 등 이슈 등만 나오면 온갖 공포감이 조장되고 시장이 폭락장으로 갈 것같이 판단해 주식을 내다 팔고 결국 외국인은 담아냈다.

 

문제는 증권사가 아니라 운용사다. 그러나 증권사도 투자자들을 충분하게 설득하지 못하고 주식을 매도하는 환경을 조정한 것에 대한 책임이 없지 않다.

 

필자가 증권사를 비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이 보다는 대안을 하나 제시하려 한다. 증권사의 수익 모델은 본래 수수료 수입이다.

 

투자자들이 매매해서 수수료가 발생되면 이를 증권사 수입으로 가져간다. 이 외 주식을 추가로 매수할 수 있는 각종 주식담보 대출도 중요한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문제는 수익이 아닌 손실난 매매를 해도 수수료를 동일하게 내야 한다는 점이다. 또 매매를 자주해야 증권사  수익이 증대되는 지라 매수와 매도 횟수가 잦아지고 이런 것은 결국 증시의 변동성 특히 코스닥의 변동성이 커지는 이유가 된다.

 

이런 방법을 제안한다. 매수 후 평가손 상태에서 매도를 하면 수수료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대신 수익을 내서 매도하는 경우 수수료를 배 이상 높여 받는 것이다.

 

또 매도의 경우에도 기간을 붙여 날짜가 길어질수록 수수료가 낮아지는 방식 가령 5일 보유 후 수익 내고 매도하면 수익금 대비 5%, 50일이면 2%씩의 방법을 적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필자가 오지랖이 넓어 하는 참견일수 있으나 개인 투자자들이 수익을 낼수 있는 정보와 투자 환경, 그리고 수수료 체계를 잡아주어야 증시가 살아날 수 있다.

 

외국인 주도에 대형주 몇 개 골라가는 장에서는 개인들이 살아남기 힘들다. 또 기관 투자자들의 해괴한 패대기성 매도에는 코스닥이 버틸수 없다.

 

정상적인 거래와 더불어 개인 투자자들을 보호하려고 하면 증시는 다시 살아날수 있다. 아울러 매번 증자나 하면서 연명하는 기업들은 과감하게 퇴출 되어야 한다.

 

적자 지속에 살아날 확률 없이 신규 사업 한답시고 유상증자하며 돈이나 타내는 기업들에 투자들어갈 자금이면 우량주 제가치 찾는데 큰 에너지가 된다.

 

쓸데 없는 종목에 한방 믿고 돈 넣지 않도록 시가총액 합에서 그런 기업은 지워야 한다. 당국이 해야 할 일은 뒷북으로 무슨 무슨 테마주 단속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예방하고 또 이런 투자자 보호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황태자 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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