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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새내기 HMM 급등… 편출종목 7개는 일제히 떨어졌다

파이낸셜뉴스 2021.05.12 17:49 댓글0

정기 지수변경 발표 첫날
MSCI EM지수 추종자금 2조弗
자금이탈 우려에 편출종목 급락
편입종목 사이서도 희비 엇갈려
HMM·녹십자↑ SKC·하이브↓
패시브 펀드 수요로 상승세 탈듯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지수 변경을 발표한 가운데 12일 편입·편출 종목들간 희비가 엇갈렸다.

11일(현지시간) MSCI가 발표한 '2021년 반기 리뷰'에 따르면 HMM, 하이브, SKC, 녹십자 등 4종목이 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됐다. 반면 현대해상, 한화, GS리테일, 삼성카드, 롯데지주, 한국가스공사, 오뚜기 등 7종목은 편출됐다. 변경된 지수는 이달 28일부터 적용된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이날 MSCI지수에 편·출입된 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특히 편입 종목 가운데서도 희비가 갈렸다. HMM은 전 거래일 대비 7.41% 오른 4만7600원, 녹십자는 1만1000원(2.93%) 상승한 38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SKC(-2.5%)와 하이브(-5.02%)는 하락했다.

편출된 종목들은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일제히 하락했다.

현대해상(-5.72%), 한화(-7.5%), GS리테일(-2.65%), 삼성카드(-5.53%), 롯데지주(-3.59%), 한국가스공사(-3.31%), 오뚜기(-0.54%) 모두 떨어졌다.

MSCI지수 편출입 결과에 따라 이들 종목의 희비가 교차한 건 MSCI 지수지수를 추종하는 해외 패시브 자금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 주식시장이 포함된 MSCI 신흥국 지수(EM)를 추종하는 자금은 2조달러(약 2241조원)에 달한다. 편입 종목은 지수 비중에 따라 종목을 매수하게 되며 편출 종목은 펀드와 ETF들도 종목을 처분하게 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선 MSCI지수에 신규 편입된 HMM은 4690억원, 하이브는 1260억원, SKC는 1610억원, 녹십자는 1260억원 규모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날 편입 종목 간에도 주가 흐름이 엇갈린 이유에 대해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기변경에 대한 예상으로 선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HMM의 경우 편입 예상이 높았지만 편입비중이 높고, 녹십자는 편입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것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다만 지수 변경이 적용되기 전까지 수요가 이어질 수 있어 주가 향방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상장 종목군은 최초 지수 편입 시점에서 패시브 펀드 매수 수요가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며 "MSCI 지수에 편입될 신규 상장 종목인 하이브의 초과 성과 가능성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MSCI는 세계 최대 주식 관련 지수 제공업체다. MSCI 지수 변경은 5월과 11월에는 반기 리뷰, 2월과 8월의 분기 리뷰로 1년에 4번 진행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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