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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美에 투자 자회사 설립… 친환경 사업 강화한다

파이낸셜뉴스 2022.08.16 18:13 댓글0

SK이노 아메리카에 1000억 투자
현지 친환경 기업 투자·인수
신사업 컨트롤타워 역할 맡아
美 SMR 기업 테라파워 투자 등
‘그린 포트폴리오’ 전략 가속


SK이노, 美에 투자 자회사 설립… 친환경 사업 강화
SK이노베이션이 7700만달러(1007억원)를 투자해 미국에 친환경 스타트업과 혁신기업 등 차세대 먹거리 발굴을 위한 투자 자회사를 설립한다. 미국에 투자 컨트롤 타워를 신설해 미국 현지의 친환경 기술 기업 지분투자 및 경영권 인수 등 그린비즈니스 강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9일 7700만달러(1007억원)를 투자해 미국에 투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 아메리카를 설립하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지분투자, 경영권 인수 등 차세대 먹거리 발굴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근 그룹 차원에서 미국 스타트업 지분에 투자하거나 경영권을 인수하는 등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명확한 성격이 정해진 건 아니지만 이같은 작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는 현재 그룹 차원에서 300억달러 수준의 대규모 미국 투자를 추진중이다.

앞서 지난달 말 미국을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화상면담에서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분야 등에서 220억달러를 신규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70억달러를 이미 투자한 것을 포함하면 300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SK그룹 핵심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은 SK온의 미국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비롯해 미국내 차세대 먹거리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친환경 사업 지원 법안인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이 시행을 앞두는 등 바이든 정부가 친환경 정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SK이노베이션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인 '카본 투 그린' 정책과 긴밀하게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생활폐기물을 가스화해 합성원유를 생산하는 미국 '펄크럼 바이오에너지'에 2000만달러를 투자했다. 폐기물을 연료로 바꾸는 기술 적용을 통해 순환경제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에는 미국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 아모지에 3000만달러를 투자하고 기술협력을 진행중이다. 여기에 SK이노베이션은 최근에는 SK㈜와 함께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인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완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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