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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에 배당株 '사자'...금리 상승에 허들 높아져

파이낸셜뉴스 2022.09.27 14:08 댓글0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의 부진에도 배당주의 투자매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분기배당을 예고한 상장사 가운데 쌍용C&E(1.70%), SK텔레콤(1.50%), KB금융(1.08%) 등은 1%가 넘는 배당수익이 기대된다. 한온시스템(0.92%), 한샘(0.90%), 포스코홀딩스(0.89%), 씨젠(0.78%), 신한지주(0.74%) 등도 쏠쏠한 배당수익을 챙길 수 있다.

네이버, 휠라홀딩스 등도 올해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분기배당을 실시한다. 네이버는 임직원 주식 보상 및 인수합병(M&A)시 자사주 활용에 제약이 있어 주주환원정책을 배당 중심으로 전환한다. 휠라홀딩스도 연초 천명한 5개년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분기배당 지급을 위한 명부폐쇄를 진행했다. 9월 결산법인의 기말배당, 이외 법인의 분기배당 수취를 위해서는 28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최근의 금리 상승은 주식자산 보유에 대한 기회비용 수준을 높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준 배당수익률은 1.79%로, 미국 국채금리와의 일드갭은 -2.45%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신흥국지수의 배당수익률은 3.36%까지 올라 코로나19 조정 당시 수준에 근접했다. 과매도 측면을 보여주고 있지만, 미국채 금리 대비 일드갭도 -0.87%p까지 역전됐다.

미 단기채만으로도 4.3%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금리 여건에서 배당주 투자는 기대수익률이 이를 크게 상회해야 유효할 수 있는 상황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상장종목의 배당은 여전히 기말배당에 치중돼 있다"라며 "분기배당의 장단점 논란을 떠나 기말 배당수익률 상위종목군(DGB금융지주·BNK금융지주·기업은행)은 잔여 3개월 동안 가장 높은 배당액 수취를 기대할 수 있어 수요 유입과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산되며 정책당국은 금융사들의 건전성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지주사들은 보수적 충당금을 적립 중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익 증가와 배당성향 상향에 따른 주당배당금(DPS) 증가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전반적인 지수 하락으로 은행주도 하락하며 배당수익률도 높아진 상황이다"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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