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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門 좁지만…보험사 주담대 금리, 은행보다 0.37%P 낮다

파이낸셜뉴스 2022.01.23 17:45 댓글0

삼성생명 등 최저 3%대 초반
DSR 50% 적용도 숨통 트여


보험사들이 연초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주요 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제시했다. 특히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지난해 60%보다 낮은 50%대이지만 은행의 40%보다 높아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이란 분석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은 1월 기준 최저 3.33%~최고 5.20%로 제시했다. 이는 4대 주요은행의 최고 3.71%~최고 5.21%에 비해 낮다. 하지만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에서 1.25%로 0.25%포인트 올렸기 때문에 대출금리는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졌다.

삼성생명은 1월 주담대 기준금리를 최저 3.33%~최고 4.50%로 보험사 중 가장 낮게 제시했다. 전체 금융사 금리를 살펴봐도 한국씨티은행(3.18%~4.03%), 진주저축은행(3.24%~9.24%)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금리다. 이어 농협생명 3.55%, 현대해상 3.66%~4.36%, 삼성화재 3.66%~4.63%, 농협손보 3.66%~4.67%, 푸본현대생명 3.80%~4.63%, 신한라이프3.84%~4.45%, 에이비엘생명 3.87%~5.17%, 한화생명 3.90%~4.90%, 흥국생명 4.09%~4.36%, 교보생명 4.61%~5.20% 등이다.

이는 주요 은행과 비교해도 낮은 금리다. 국민은행은 최저 3.71%~5.21%, 하나은행 3.80%~5.10%, 신한은행 3.98%~4.78%, 우리은행 4.15%~4.95%다.

보험사들은 지난해 금융당국의 대출 조이기로 연말 가계대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이들은 금융당국이 제시한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인 4.1%에 근접함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신규 주담대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부채 총량을 지난해 6%보다 낮은 4~5%대를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에 올해 1월부터는 총대출액 2억원 이상, 7월부터는 1억원 이상 개인 대출자에 대해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게 된다. 하지만 은행은 DSR이 40%로 제한되지만 보험사는 50%이므로 대출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중은행이 당국의 대출 총량 관리 강화에 맞춰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가산금리를 올리면서 대출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보험사들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하는데 그쳐 금리가 은행권보다 낮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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