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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6% 급등, 1년 반 만에 최대폭 상승

파이낸셜뉴스 2024.05.04 07:31 댓글0

[파이낸셜뉴스]
애플 주가가 3일(현지시간) 6% 급등해 하루 상승률로는 약 1년 반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9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원더러스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 뉴스1
애플 주가가 3일(현지시간) 6% 급등해 하루 상승률로는 약 1년 반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9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원더러스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 뉴스1


애플 주가가 3일(현지시간) 6% 급등했다.

2022년 11월 이후 약 1년 반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률이다.

아이폰 판매 둔화, 인공지능(AI) 전략 부재, 반독점 소송, 전기차 계획 포기 등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어 이제 오를 일만 남았다는 낙관이 주가 반등으로 이어졌다.

1주일 동안 8% 급등


전날 장 마감 뒤 깜짝 분기 실적과 함께 미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1100억달러(약 149조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것이 이날 주가 폭등 방아쇠 역할을 했다.

올 들어 고전하던 애플이 이제 침체를 딛고 재도약 하고 있다.

애플은 이날 10.35달러(5.98%) 급등한 183.38달러로 뛰었다. 지난 1주일, 5거래일 기간 주가 상승률은 8.32%에 이르렀다.

애플은 올 들어 지난달 26일까지 주가가 12% 하락했지만 지난 1주일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낙폭을 4.75%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다음 달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AI 전략을 구체화하면 본격적인 재도약에 나설 것이란 낙관이 높다.

아이폰 매출 10% 급감


애플이 전날 공개한 실적은 예상했던 대로 좋지 않았다.

아이폰 매출이 전년동기비 10% 급감하면서 전체 매출이 4% 줄었다.

지난해 말 출시한 아이폰15 인기가 이전 모델만 못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그렇지만 애플은 나름대로 선방했다.

애널리스트들의 낮아진 눈 높이는 소폭 웃도는 그나마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이다.

매출은 907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900억4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주당순익(EPS)도 1.53달러로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1.53달러보다 높았다.

목표주가 상향


애플이 고전하던 와중에도 매수 추천을 지속하던 애널리스트들은 잇따라 애플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3일 분석노트에서 애플 매수 추천을 재확인했다. 목표주가는 225달러에서 230달러로 높였다.

모건스탠리도 비중확대 추천을 지속하고 목표주가만 210달러에서 216달러로 끌어올렸다.

앞서 JP모건은 2일 애플 비중확대(매수) 추천을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210달러에서 2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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