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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수익률 급등

파이낸셜뉴스 2024.04.25 06:36 댓글 0

[파이낸셜뉴스]
미국 국채 수익률이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24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올라 뉴욕증시에 부담을 줬다. 제롬 파월(오른쪽)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9일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IMF 수석이코노미스트 피에르 올리비에르 고린차스와 말을 나누고 있다. 로이터 뉴스1
미국 국채 수익률이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24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올라 뉴욕증시에 부담을 줬다. 제롬 파월(오른쪽)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9일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IMF 수석이코노미스트 피에르 올리비에르 고린차스와 말을 나누고 있다. 로이터 뉴스1


미국 국채 수익률이 24일(현지시간) 급등했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몸을 사렸다.

미 상무부는 25일 1분기 GDP 예비치를, 26일에는 PCE 물가지수 3월치를 공개한다.

PCE 물가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물가지표 기준으로 삼는 지표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올랐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05%p 뛴 4.648%, 단기 금리 기준물인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26%p 상승한 4.931%를 기록했다.

장기 금리 기준물인 30년 만기 수익률은 0.054%p 오른 4.777%를 나타냈다.

미 경제는 갑작스레 부진한 모습을 보여 투자자들을 긴장시켰다.

23일 공개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의 4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9로 기준선 50을 밑돌았다. 넉 달 만에 최저 수준이다.

기준선 50 이하라는 것은 비관적인 전망을 갖는 제조업체들이 낙관전망 업체들보다 많다는 뜻이다. 경기둔화 전조로 해석한다.

CNBC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기준 2.4%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확정치 3.4%에 비해 1%p 낮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또 3월 PCE 물가지수가 전년동월비 2.6% 상승해 2월 상승률 2.5%를 소폭 웃돌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연준의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사라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달 30일 시작해 다음 달 1일 끝나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 확실시되지만 향후 금리인하와 관련해 어떤 암시를 할지가 관건이다.

최근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해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신중한 입장을 강조함에 따라 연내 금리인하가 없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 성명과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증시 흐름을 좌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와 국채 수익률 반등 간 줄다리기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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