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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특허 불법사용 소송 등 강경 대응"

파이낸셜뉴스 2024.04.24 08:59 댓글 0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LG에너지솔루션 본사. 뉴스1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LG에너지솔루션 본사. 뉴스1
[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불법적으로 특허를 사용하는 '특허 무임승차' 기업들에게 소송 및 경고 등을 통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24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방침이 지적재산권(IP)에 대한 후발기업의 무분별한 침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IT기기용 소형 배터리부터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이미 상업화돼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경쟁사의 제품에서 LG에너지솔루션 고유의 기술을 침해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되고 있다는 것이다. 경쟁사가 침해한 것으로 확인된 특허수만 해도 580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선 LG에너지솔루션 특허센터장 상무는 "LG에너지솔루션은 산업의 초창기부터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배터리 시장을 개척해온 오리지널 이노베이터"라며 "앞으로 기술 주도권을 지키고 산업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특허권의 정당한 거래 시스템을 조성하고, 불법적인 침해 사례에는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소재, 공정, 팩·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광범위한 분야에 핵심 기술 대부분을 선점하고 있다. 이미 배터리 제조에 상용화돼 쓰이고 있는 기초 기술인 1세대 기술부터 첨단 3세대 기술까지 현재 등록기준 3만2000건, 출원기준 5만8000여건에 이르는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업계의 표준을 제시하는 룰 세터로서 합리적인 라이선스 시장 구축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특허풀이나 특허권 매각 등 다양한 방식의 수익화 모델을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정당한 라이선스 계약 없이 무분별한 기술 침해가 지속될 경우 특허침해 금지소송 등 강경한 대응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현지 전문가를 적극 확보해 글로벌 소송 역량을 강화한다. 지적재산권을 관리하는 해외 IP오피스도 확대해 글로벌 지적재산권을 체계적으로 관리· 감독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위한 필수 요소는 지적재산권 존중"이라며 "기업의 존속과 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 무분별한 특허 침해에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도업체로서 합리적인 라이선스 시장 구축에 앞장서 특허권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수취하고 미래 핵심 기술 개발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LG에너지솔루션만의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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