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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국고채 10년물 연 2.1% 재돌파 …美 금리 급등·국고채 입찰 영향

파이낸셜뉴스 2021.03.15 10:06 댓글 0

[파이낸셜뉴스]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데 이어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도 15일 급등세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연 2.1%를 재돌파했다. 이대로 장을 마감한다면 2018년 12월 4일(2.102%) 이후로 2년 3개월 여만에 2.1%를 돌파하게 된다.

코스콤 체크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분 현재 장내시장에서 국고채 10년물 지표종목(20-9)은 전 거래일보다 4.4bp(1bp=0.01%) 오른 연 2.134%를 가리키고 있다.

국고채 3년물 지표종목(20-8) 역시 전 거래일보다 2bp 상승한 연 1.242%를 나타냈다. 5년물(21-1)은 2.5bp 상승한 연 1.630%에서 거래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도 각각 2.2bp, 1.8bp 상승했다.

국고채 선물 시장은 혼조세다. 10년 국채선물(최근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7틱 내린 126.23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9틱 오른 111.13을 나타냈다.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는 미국 금리와 강한 동조화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미국 국채 금리가 경기 부양책 통과에 1.6%를 돌파했다. 12일(현지시간) 10년물은 10bp 가까이 급등하며 1.6%대를 재돌파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12bp 이상 오르며 2.4%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고채 입찰이 예정된 만큼 물량 부담도 국고채 가격을 끌어내리는 요소다. 이날 국고채 10년물(2조9000억원) 입찰이 진행된다. 이후 5년물(22일 2조7000억원), 20년물(23일 9000억원) 입찰이 순차적으로 예정돼 있다.

시장에선 3월 중 추경 규모 확정시 미국 국채시장과 마찬가지로 물량 부담이 좀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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