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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라즈마 싱가포르 정부입찰 수주..6년간 2300만弗 규모 혈액제제 공급

파이낸셜뉴스 2021.10.21 17:18 댓글 0

SK플라즈마가 싱가포르 혈액제제 국가 입찰에 성공했다. 그동안 다국적 제약사가 독점해왔던 혈액제제 국가 사업에서 국내 제약사로는 최초다. SK플라즈마는 2023년부터 6년간 싱가포르 국가 사업 전량을 독점 공급하게 된다. 계약 규모는 6년간 총 2300만달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디스커버리의 자회사 SK플라즈마는 싱가포르 보건당국의 혈액제제 국가 입찰에서 싱가포르 당국이 공급하는 물량 전량을 위탁 생산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가 싱가포르 국가 혈액제제 사업에서 낙찰을 거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SK플라즈마는 싱가포르 정부와 본 계약을 연내 체결하고 2023년부터 6년간 혈액제제(알부민 및 사람면역글로불린) 전량을 위탁 생산하게 된다. 싱가포르 보건당국이 자국의 혈액원을 통해 확보한 혈장을 SK플라즈마에 공급하면, SK플라즈마는 안동공장에서 혈장을 원료로 알부민 등 혈액제제 완제품을 생산해 싱가포르에 보내는 형태다.

싱가포르 혈액제제 시장은 국가가 직접 공급하는 국가 혈액제제 시장과 수입 혈액제제 시장으로 양분된다. 국가 입찰의 경우 그동안 다국적 제약사가 수주해 왔다.

김윤호 SK플라즈마 대표는 "이번 성과는 품질에 대한 까다로운 눈높이를 지닌 싱가포르 당국으로부터 국내 기업의 기술력, 관리·생산 능력을 인정받은 첫 사례로, 국내 혈액제제 업체가 보유한 전문성과 기술력의 위상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싱가포르 성과를 기반으로 혈액제제 생산 기술이 필요한 국가와 긴밀하게 협력해 글로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플라즈마는 2019년 인도네시아 국영제약사 바이오파마, 인도네시아 적십자와 혈액제제제 위탁 생산 및 기술 이전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위탁생산부터 혈액제제 분획 공장 설립에 이르는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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