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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 강력 지원...세계 1위 지킬 것"

파이낸셜뉴스 2021.04.15 18:23 댓글 0

15일 靑서 확대경제장관회의 주재
삼성, SK, 현대차 등 기업 CEO 첫 참석
"반도체, 우리 경제 현재와 미래 걸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 앞서 참석한 경제인들과 사전환담을 하고 있다. 2021.04.15. scch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정부의 총력 지원을 약속했다.

세계적인 '반도체 슈퍼 사이클'을 계기로 세계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지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상반기 중으로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K-반도체 벨트 전략(가칭)'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미국과 중국 등이 공급망 재편을 두고 벼랑끝 대치를 하는 등 문제가 심각해진 상황에서 정부가 뒤늦게 대응에 나섰다는 지적이 야당과 업계로부터 나오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반도체, 자동차, 조선·해운 등 핵심주력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재한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반도체 산업은 우리 경제의 현재와 미래가 걸린 핵심 국가전략산업"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우리가 계속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금 세계가 맞이하고 있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강력히 지원하겠다"며 "세계 1위를 지키고 격차를 벌리기 위한 다각도의 지원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전쟁' 격화로 국가적 대응전략 마련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 주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움직임이 가장 뚜렷한 업종은 반도체"라며 "기업 투자를 촉진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여 위기 극복은 물론, 위기 이후의 미래에 대비하겠다. 거센 변화의 파고를 이겨내고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기업과 정부가 한 몸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에 대해선 자동차와 반도체 업계의 협업을 통한 국산화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본격적인 회의 전 기업인들과 가진 비공개 환담에서 "국내 자동차와 반도체 업체가 얼라이언스를 체결해서 국산화를 이뤄야 외풍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협력 관계를 위해서 정부도 지원하라"고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지시했다.

이에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은 "정부와 기업이 지혜를 모으면 상황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은 "(삼성전자에)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를 확보하기 위해 열심히 해외로 뛰고 있는데, 정부가 출장을 갈 수 있도록 조치를 신속히 해 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감사드린다"고 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를 마친후 참석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영운(첫째줄 왼쪽부터) 현대자동차 사장,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문 대통령,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최웅선 인팩 대표이사. 배재훈(둘째줄 왼쪽부터) HMM 사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2021.04.15. scch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이날 회의에는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과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최웅선 인팩 대표이사,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확대경제장관회의에 개별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것은 이번 정부들어 처음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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