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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지수, 두달째 상승했지만 상승폭 둔화 '침체 여전'

파이낸셜뉴스 2024.04.04 11:07 댓글 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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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달보다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주춤했다. 지방 건설사를 중심으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됐다는 평가다.

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에 따르면 3월 CBSI가 전월 대비 1.5p 상승한 73.5를 기록했다. CBSI는 1월에 전월 대비 8.5p 하락한 이후 2월에 5.0p 상승, 3월에도 1.5p 상승해 2개월 연속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다만 상승폭은 줄어들며 여전히 1월에 침체한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3월 상승 폭이 2월 +5.0p에 비해서 낮은 +1.5p였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지역 건설기업 BSI가 60선에 불과해 부진한 상황이며, 회복 수준이 미미하고 지수 수준도 70선 초반에 머물러, 건설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 가운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기업 규모별로 전월 대비 증감이 서로 다르기 때문으로 대기업은 6.8p 하락한 75.0으로 지수가 전월보다 악화됐다. 중견기업은 전월과 동일한 72.2를 기록한 가운데, 중소기업은 전월 대비 12.7p 상승한 73.1로 회복됐다.

지역별로 서울은 2.5p 하락한 81.0을, 지방은 5.4p 상승한 65.5를 각각 기록했다. 비록 지방 건설기업의 BSI가 일부 회복됐어도 여전히 60선에 불과해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즉 지역 건설사들의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 가운데 있으며, 전반적으로 건설경기가 개선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4월 전망지수는 3월보다 8.1p 상승한 81.6으로 전망됐다.

4월 건설경기실사 종합전망지수는 2024년 3월(73.5)보다 8.1p 상승한 81.6으로 전망됐다. 3월 28일 정부가 발표한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에 대한 기대가 일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단, 앞서 지난 2월에도 3월 전망치가 8.0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실제로는 1.5p밖에 상승하지 못해, 4월에 예상대로 지수가 80선을 회복될지는 여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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