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주요뉴스

[단독][fn마켓워치]대한조선, 투자유치 착수

파이낸셜뉴스 2021.05.18 09:53 댓글 0

주간사에 EY한영 선정..10척 수주에 서남해안 해상풍력 배후단지 역할도


[파이낸셜뉴스] 대한조선이 투자유치에 나섰다. 중장기적인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 있는 투자자를 찾는 것이 골자다. 안정적으로 건조 물량을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유하고 있는 미개발 산업단지가 서남해안 해상풍력 배후단지 역할도 기대돼 투자 가치가 기대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투자유치 주간사에 EY한영을 선정, 이달 중 투자유치 작업에 착수한다.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 및 안정적인 주인을 올해 말까지 찾는 것이 목표다.

대한조선은 코로나19에 불구,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최근 그리스 선사 등으로부터 아프라막스급 석유제품운반선 1척과 원유 운반선 1척을 수주하는 등 현재 중대형 탱커선 수주목표 총 14척 중 10척을 수주했다. 내년까지 일감 확보 등 안정적으로 건조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보유하고 있는 미개발 산업단지 부지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대한조선은 총 231만4049㎡에 이르는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인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서남해안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계획에 힘 입어 일부 풍력발전설비 제조와 관련된 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IB업계 관계자는 "서남해안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기반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플랫폼 구축은 향후 상당 기간 동안 국내 중공업 업종에서 미래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한조선은 전라남도 해남을 필두로 중형급 유조선 및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을 건조하고 있다. 대주그룹의 계열사였지만 2009년 건설·조선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이 됐다. 이후 산은 등 채권단은 대한조선 매각에 나섰지만 인수자를 찾지 못하면서 2011년 7월부터 대우조선해양에 위탁경영을 맡겼다.

2015년에 기업회생 절차를 졸업한 이후 강도높은 자구계획 이행 및 주채권은행의 금융지원을 바탕으로 꾸준히 수주활동을 지속하였으며, 국내 중소형 조선사 중 유일하게 안정적인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대우조선의 대한조선에 대한 실질 지분율은 12.76%다. 투자 지분율은 65.06%지만 채권단에 대한조선 주식의 의결권을 상당 부분 위임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