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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중국 내 굴삭기 판매 호조-KB

파이낸셜뉴스 2021.03.19 07:53 댓글 0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19일 현대건설기계에 대해 올 1·4분기 중국 내 굴삭기 판매 호조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 등을 기대했다. 이에 투자의견 ‘보유(Hold)’는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9.4%(7000원) 높은 4만3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현대건설기계의 주가는 이달 들어서 30.8% 올라, 같은 기간 1.8% 오른 코스피 지수의 수익률을 크게 상회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는 지난 1~2월 중국 굴삭기 시장의 고성장 등 펀더멘털적인 요인뿐만이 아니라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지주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에 따른 시너지, 부품 및 서비스 매출 증가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 전체로 봤을 때 중국 내수 굴삭기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가 예상된다.

올해 중국 내수 굴삭기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3.5% 감소한 28만5000대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1~2월 판매량은 4만대를 넘겨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1.2% 늘었으나, 중국은 코로나19가 조기에 안정되서다.

정 연구원은 “높은 기저로 인해 4월부터는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고, 장비들의 월 평균 가동시간이 하락하는 것 역시 향후 수요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KB증권이 추정한 현대건설기계의 1·4분기 매출액은 8386억원, 영업이익은 539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8%, 405.6%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6.4% 수준이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지속, 직수출 시장의 회복과 환율 효과 등이 1·4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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