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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강세 속 사흘째 상승…테슬라·엔비디아, 각각 1.5% 상승

파이낸셜뉴스 2025.12.23 06:49 댓글 0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2일(현지시간) 사흘째 상승하면서 산타랠리 기대감을 높였다. UPI 연합
뉴욕 증시가 22일(현지시간) 사흘째 상승하면서 산타랠리 기대감을 높였다. UPI 연합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2일(현지시간) 기술주 강세 속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18일 시작한 상승행진을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째 지속했다.

엔비디아의 H200 인공지능(AI) 칩 대중 수출이 내년 2월 시작될 것이라는 보도가 AI 관련주 강세로 이어졌다.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각각 1.5% 안팎 상승했다.


3대 지수는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18일 시작한 오름세를 지속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장 대비 227.79p(0.47%) 오른 4만8362.68로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121.21p(0.52%) 상승한 2만3428.83으로 장을 마쳤다.

대형 우량주와 기술주가 골고루 포진해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3.99p(0.64%) 뛴 6878.49로 올라섰다.

증시가 사흘째 상승세를 타면서 이튿날인 23일 시작해 내년 1월 5일까지 7거래일 동안 뉴욕 증시가 상승 흐름을 기록하는 이른바 ‘산타 랠리’에 접어들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산타랠리는 연말 5거래일과 이듬해 첫 2거래일 기간 증시가 상승 흐름을 타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1970년대 이후 이 기간 S&P500 지수는 평균 1.3% 상승했다. 상승확률도 78%로 매우 높다.

일반적인 7거래일 평균 상승률 약 0.2%를 압도한다.


산타랠리 기대감이 높아지는 배경 가운데 하나는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 약세다.

VIX는 이날 0.83p(5.57%) 하락한 14.08로 떨어졌다.

VIX는 지난달 24일을 끝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20을 넘지 않고 있다. 최근 약세 흐름은 더 두드러진다.

이는 기관 투자가의 주식 매입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골드만삭스 파생상품 전문가인 스콧 루브너 상무는 최근 분석 보고서에서 VIX 하락으로 기관 투자가들이 주식 매입을 늘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루브너에 따르면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매매하는 체계적펀드(systematic funds)들은 시장 변동성, 즉 VIX가 하락하면 위험자산 비중을 자동적으로 높이도록 설계돼 있다. VIX가 낮게 유지될수록 매수세는 강화되도록 설계돼 있다.

그는 펀더멘털과 관계없이 알고리즘 기반 헤지펀드들이 강제적으로 주식을 매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2.70달러(1.49%) 상승한 183.69달러, 알파벳은 2.72달러(0.88%) 오른 311.33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7.53달러(1.56%) 뛴 488.73달러, 팔란티어는 0.60달러(0.31%) 오른 193.98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에 HBM(고대역폭 메모리) 칩을 공급하는 마이크론은 10.67달러(4.01%) 급등한 276.59달러, AMD는 1.52달러(0.71%) 상승한 214.9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오라클도 6.41달러(3.34%) 뛴 198.38달러로 올라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스 파이프라인 설치를 압박하며 해상 풍력 발전을 압박하는 가운데 관련 종목들은 타격을 입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미 최대 해상 풍력 발전 단지인 ‘버지니아 연안 풍력발전(CVOW)’ 프로젝트를 비롯해 5개 연안 풍력 발전 프로젝트 중단 명령을 내렸다. 발전 터빈이 레이더 전파를 교란한다면서 국가 안보 논리를 펼쳤다.

그 충격으로 CVOW를 추진하고 있는 도미니언 에너지는 2.21달러(3.72%) 급락한 57.22달러로 마감했다. 이번에 프로젝트가 중단된 레볼루션 윈드와 선라이즈 윈드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세계 최대 해상 풍력 발전 업체인 덴마크의 오스테드는 미 증권예탁원증서(ADR)가 0.78달러(11.24%) 폭락한 6.16달러로 추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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