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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상자 될까" 美민주, 여성과 함께한 트럼프 앱스타인 사진 공개

파이낸셜뉴스 2025.12.13 10:27 댓글 0

엡스타인 저택서 확보한 19장에 빌 클린턴·빌 게이츠 등 유명 인사


   미성년자 성착취범 고(故)제프리 엡스타인이 보관한 사진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좌측  첫번째)과 앱스타인(가운데)이 한 여성과 대화중이다. 미국 하원 감독     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12일(현지시간)이 사진을 공개했다.  (AFP=연합뉴스 제공)
미성년자 성착취범 고(故)제프리 엡스타인이 보관한 사진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좌측 첫번째)과 앱스타인(가운데)이 한 여성과 대화중이다. 미국 하원 감독 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12일(현지시간)이 사진을 공개했다. (AFP=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앱스타인 관계를 둘러싼 의혹을 제기해온 민주당이 두 사람이 함께 찍힌 사진을 공개해 파장이 예상된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미국 언론에 따르면 연방 하원 감독 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12일(현지시간) 앱스타인과 트럼프 대통령, 다른 유명 인사들이 포함된 사진 19장을 공개했다.

감독위는 앱스타인 저택에서 사진 9만5000여장을 확보했는데, 이날 공개한 사진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 영화감독 우디 앨런, 우파 논객 스티브 배넌도 등장했다.

공개 된 사진 중엔 트럼프 대통령이 금발의 여성과 함께 있는 모습을 찍은 것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앱스타인 옆에 선 채 한 여성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 트럼프 대통령이 여자 6명과 나란히 선 사진도 있다. 여자들은 신원을 알 수 없게 얼굴을 가렸다. 공개 된 다른 사진엔 ‘트럼프 콘돔’을 4달러50센트에 판다는 팻말이 보여 충격을 주고 있다.

다만 사진은 촬영된 날짜가 적혀 있지 않았다. WP는 장소 등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번에 공개한 사진이 왜 중요한지를 설명하지 않았다.

한편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 억만장자 앱스타인은 자신의 자택과 별장 등에서 미성년자 수십 명을 포함해 여성 다수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로 체포된 후 2019년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앱스타인으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정관계 유력 인사들의 리스트가 존재한단 등 음모론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앱스타인 범죄를 몰랐으며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법무부는 이달 19일까지 자료를 공개해야 하지만 법에 예외 조항이 있어 모든 자료를 공개하지는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2일(현지시간) 미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이 공개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미성년 성착취점 제프리 엡스타인이 함께 한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유력 인사들의 모습을 담은 19장의 사진 중 하나다. (AFP=연합뉴스 제공)
12일(현지시간) 미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이 공개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미성년 성착취점 제프리 엡스타인이 함께 한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유력 인사들의 모습을 담은 19장의 사진 중 하나다. (AFP=연합뉴스 제공)




   앱스타인의 트럼프 콘돔 사진.  (AFP=연합뉴스 제공)
앱스타인의 트럼프 콘돔 사진. (AFP=연합뉴스 제공)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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