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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시총 100조 증발됐는데..與, 증시 안무너진다며 천하태평”

파이낸셜뉴스 2025.08.03 11:15 댓글 0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마감 시황이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03포인트(3.88%) 내린 3119.41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70원 오른 1404.7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마감 시황이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03포인트(3.88%) 내린 3119.41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70원 오른 1404.7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3일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밝힌 세제개편안이 지난 1일 증시 폭락의 원인이라며 비판을 제기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법인세 25% △증권거래세 0.2%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10억원 등 내년 세제개편안을 두고 “세금 35조6000억원을 걷겠다고 해 하루 만에 시가총액 100조원이 증발됐다”며 “이재명표 세제 폭주가 시장을 직격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민주당 내 이견 노출을 꼬집기도 했다. 그는 “원내대표는 시장의 충격이 악재로 돌아오지 않을가 전전긍긍하며 재검토를 시사했지만, 주식 투자도 해본 적 없다는 정책위의장은 ‘주식시장 안 무너진다’며 천하태평”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증시가 하락한 1일 당일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강화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통령실이 세제개편은 주가 하락 원인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고, 이튿날인 2일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나서 주식 양도세 개편과 주가 하락은 관계가 없다며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오는 4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인 노란봉투법과 2차 상법 개정안을 언급하며 “더 심각한 문제는 민주당이 반기업, 친노조 입법을 처리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정청래 민주당 대표 선출로 입법독주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 예상하며 “입법 폭주와 세금 폭탄은 기업 경쟁력을 갉아먹고 국민 자산을 파괴하며 민생을 혹한기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100조원 증발은 예고편일 뿐 본게임은 지금부터”라고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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