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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사상 처음으로 3000조원 시대를 열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은 총 3017조599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이 2603조7392억원, 코스닥이 413조8598억원이다. 여기에 코넥스 시장까지 포함한 전체 시가총액은 3020조7694억원에 달한다.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 3000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코스피 시총은 1990조원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 초 2000조원대로 올라섰고, 지난달 말 2500조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이날 2600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증시의 몸집이 빠르게 불어난 배경에는 최근 코스피 지수의 가파른 상승세가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8% 오른 3183.23에 거래를 마치며 연고점을 새로 썼다. 최근 1개월 간 코스피 상승률만 11.47%에 달한다.
상장 주식 수 증가도 시총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기준 국내 상장 주식 수는 1204억7642만주로, 지난해 말(1193억5495만주)보다 늘어났다.
한편 이 같은 강세에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상단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날 IBK투자증권은 코스피 상단을 기존 3100에서 3400으로 높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2900~3550으로 조정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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