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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진화 나선 트럼프...코스피 3주 만에 2500선 회복 [fn마감시황]

파이낸셜뉴스 2025.04.23 16:07 댓글 0

사진=뉴시스화상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관세 불안감이 잦아들면서 코스피가 2500선을 회복했다. 미국 상호관세 공포가 본격화된 지난 4월 2일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세'에도 기관의 거센 순매수세가 이를 이끌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8.92p(1.57%) 오른 2525.56에 장을 마쳤다. 전날 하락 전환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806억원, 1866억원어치 순매도하는 동안 기관이 7059억원어치 사들여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 기계·장비(2.80%), 전기·전자(2.70%), 의료·정밀기기(2.69%), 섬유·의류(2.45%), 화학(2.18%) 등의 상승세가 가팔랐다. 반면 음식료·담배(-1.10%), 통신(-0.53%), 종이·목재(-0.44%), 비금속(-0.42%), 전기·가스(-0.2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45%), SK하이닉스(4.20%), LG에너지솔루션(4.82%), 삼성바이오로직스(1.49%), 현대차(2.49%), 삼성전자우(0.77%), 기아(3.69%), 셀트리온(1.46%), KB금융(0.96%)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만 2.05% 약세를 보였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장 진화 발언에 4월 2일 이후 3주 만에 코스피 2500을 회복했다"며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과 관세 갈등이 완화될 것을 시사한 영향에 전일 미국 증시가 2%대 급등한 데 이어 장 마감 후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연준의장의 해임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발언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이차전지가 특히 강세였다"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5월부터 정부 업무를 줄이고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며 국내 이차전지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9.96p(1.39%) 오른 726.08에 장 마감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개인만 532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2억원, 333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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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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