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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2030년 매출 16兆 목표"…M&A·혁신으로 성장 가속

파이낸셜뉴스 2025.02.11 09:09 댓글 0

첫 인베스터 데이 개최…주주 소통 강화
기존 사업 혁신·적극적 M&A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


스캇 박 <span id='_stock_code_241560' data-stockcode='241560'>두산밥캣</span> 부회장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39;인베스터 데이&#39; 행사에서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두산밥캣 제공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두산밥캣 제공

[파이낸셜뉴스] 두산밥캣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상장 후 첫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두산밥캣은 오는 2030년까지 연매출 16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성장 전략도 공개했다.

스캇 박 부회장(CEO)과 조덕제 부사장(CFO)은 지난해 실적과 올해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박 부회장은 두산밥캣이 △업계 최다 어태치먼트(부착 장비) 보유 △글로벌 영업망 △지역별 최적화된 생산 거점 △혁신적인 기업 문화 등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는 기존 사업의 혁신과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최근 5년간 모어(잔디깎이) 및 지게차 등 인접 사업군 인수를 통해 연평균 매출 15%, 영업이익 18% 성장을 기록한 점을 강조하며,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30년까지 연매출 120억달러(약 16조원) 달성 목표도 강조했다.

조덕제 부사장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며, 두산밥캣이 매출 62억6900만달러(전년 대비 -16%), 영업이익 6억3900만달러(-4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소형 건설장비 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따라 올해 연매출 64억달러(전년 대비 +2%), 영업이익 6억달러(-6%)를 목표로 제시했다.

조 부사장은 또한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주환원율 40%가 기계 업종 내 최상위 수준이라며, "발표 당시 약속한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완료를 앞두고 있으며, 한 달 내로 소각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Q&A 세션에서 박 부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시 건설장비 수요에 대한 전망에 대해 "인프라 투자가 정책으로 실현될 경우 건설장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관세 이슈와 관련해서는 "두산밥캣의 매출 75%가 북미에서 발생하며, 해당 지역에서 판매되는 장비는 대부분 미국 내에서 생산되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멕시코 공장 설립 계획에 대해서는 "풍부한 노동력 등 장점이 있지만 아직 가동에 들어간 것은 아니므로 시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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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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