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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전 막차···美장기국채 펀드에 나흘 만에 100억

파이낸셜뉴스 2024.05.24 09:16 댓글 0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 시리즈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 미국 장기국채 펀드가 나흘 만에 개인 투자금 100억원을 잡았다. 미국 정책금리 인하 시 자본차익을 누릴 수 있단 판단에 유입된 자금으로 풀이된다.

2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 시리즈에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4거래일 동안 100억원가량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출시 이후로 따지면 한달 반 만에 모집한 개인 자금은 425억원이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물가상승 둔화세를 보이며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이는 전월 대비 0.1%p 감소한 수치로 올해 처음 물가상승세가 완화된 것이다.

이 상품은 지난 4월 출시한 국내 최초 순수 미국채 구성 펀드다. 집중 투자처는 미국 장기국채 현물 및 이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포트폴리오에는 잔존만기 24년, 듀레이션 15년 이상의 미국 장기국채 현물과 미국 상장 장기국채 ETF가 각각 30%와 70% 비율로 포함된다.

일부 잔여 유동성(달러 현금)도 달러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활용해 지속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한다.

수익률도 꾸준하게 제공하고 있다. 출시 이후 1개월 수익률(C-W클래스 기준)은 2.36%를 기록했다. 장기채 가격은 기준금리와 반대로 움직여 기준금리가 떨어지면 오르게 된다.

동일 유형(해외채권형) 펀드 대비 환매주기도 짧다. 대다수 해외채권형 펀드는 환매주기가 9영업일이지만, 해당 상품은 환매 신청일로부터 4영업일 기준가를 적용해 6영업일에 환매대금을 수령할 수 있다.

서용태 한투운용 글로벌전략운용부장은 “개인투자자 관심은 최근 미국 CPI지표의 물가상승 완화세에 따라 금리인하에 배팅하고자 하는 수요”라며 “국내 처음 순수 미국 장기채 펀드 출시는 ‘고객 가치 지향’이라는 방향성을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장기국채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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