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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틀째 혼조세...다우지수는 6일 연속 상승

파이낸셜뉴스 2024.05.09 05:56 댓글 0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기술주 약세 속에 이틀째 혼조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중개인들이 아쉬워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 로이터 뉴스1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기술주 약세 속에 이틀째 혼조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중개인들이 아쉬워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 로이터 뉴스1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틀째 혼조세가 이어진 가운데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이달 들어 6 거래일을 내리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은 이틀 연속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이날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다우, 엿새 내리 올라


뉴욕증시가 소강상태에 들어간 가운데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올해 상승세가 미약했던 다우지수는 이날 172.13p(0.44%) 상승한 3만9056.39로 마감했다. 이달 들어 1일부터 8일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엿새를 내리 올랐다.

이 기간 3.3% 상승했다.

반면 전날까지 나흘을 내리 올랐던 S&P500은 이날 0.03p(0.00%) 밀린 5187.67로 약보합 마감했다.

나스닥은 이틀째 하락세가 지속됐다. 29.80p(0.18%) 내린 1만6302.76으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달 들어 하락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은 0.23p(1.74%) 하락한 13.00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15일 기록한 19.23에 비해 32% 넘게 폭락하며 이제 12p 선 진입을 앞두고 있다.

조정

기술주는 이달 들어 조정 흐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5월 전체로는 4.1% 상승하기는 했지만 대형 기술주들이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모멘텀이 약화하고 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애널리스트는 기술주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CNBC에 따르면 메이필드는 이번 분기실적 시즌에서 대형 기술주들은 그동안의 높은 주가 상승을 정당화하기 위해 높은 실적 개선이 필요했지만 높아진 눈 높이를 온전히 충족하지는 못했다면서 당분간 조정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대형 기술주들의 모멘텀이 약화함에 따라 뉴욕증시는 일별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빅7 혼조세
대형 기술주 7개를 가리키는 빅7, 또는 M7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시가총액 1, 2위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은 모두 소폭 상승했다.

MS는 1.20달러(0.29%) 오른 410.54달러, 애플은 0.34달러(0.19%) 상승한 182.74달러로 장을 마쳤다.

메타플랫폼스도 4.36달러(0.93%) 뛴 472.60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엔비디아는 1.42달러(0.16%) 밀린 904.12달러, 알파벳은 1.87달러(1.09%) 하락한 169.38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0.76달러(0.40%) 내린 188.00달러, 테슬라는 3.09달러(1.74%) 하락한 174.72달러로 미끄러졌다.

외신에 따르면 미 검찰이 현재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과 관련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그 기능을 소비자들을 상대로 의도적으로 속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기 혐의로 조사 중이다. 앞서 전미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주행보조 기능과 관련해 업계의 '이단아'라면서 운전자가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FSD라는 이름을 붙여 소비자들이 주의를 게을리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우버·리프트 희비 갈려


차량공유업계 라이벌인 우버와 리프트는 이날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실적 발표가 두 업체 주가 흐름을 갈라 세웠다.

우버는 이날 예상과 달리 대규모 분기 손실을 보고한 반면 리프트는 전날 장 마감 뒤 기대 이상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우버는 비록 대규모 손실이 일회성 요인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이를 감안해도 시장 전망보다 성적이 나빴다.

우버는 4.03달러(5.72%) 급락한 66.40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면 리프트는 깜짝 분기 실적에 힘입어 1.18달러(7.11%) 급등한 17.78달러로 올라섰다.

국제 유가 반등

국제 유가는 반등했다.

이스라엘이 라파 지상전 계획을 철회하지 않는 가운데 미국의 석유재고가 소폭 감소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전일비 0.42달러(0.50%) 오른 83.58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배럴당 0.61달러(0.78%) 상승한 78.99달러로 올라섰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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