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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1Q?순이익 1112억원.."실적효자, 모임통장"

파이낸셜뉴스 2024.05.08 08:38 댓글 0

신규 고객 지속..플랫폼 성장
요구불예금 4조↑, 독보적 조달
대환 중심 여신 성장… 대출 비교
수수료·플랫폼 수익 전년비 12.8%↑


카카오뱅크 전경.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 전경. 카카오뱅크 제공

[파이낸셜뉴스]카카오뱅크가 올해 1·4분기 수신은 물론 여신과 수수료, 플랫폼 수익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고 8일 공시했다. 카카오뱅크는 견조한 성장의 배경으로 지속적인 소비자 유입과 경쟁력 있는 수신 포트폴리오를 꼽았다.

카카오뱅크의 1·4분기말 기준 수신 잔액은 전분기 대비 5조8000억원 증가한 53조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요구불예금이 분기 기준 역대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한 모임통장의 잔액이 전분기 대비 1조 원 가량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저원가성 예금 즉 요구불예금의 확대를 이끌었다.

요구불예금 증가 영향으로 1·4분기 카카오뱅크의 저원가성 예금의 비중은 56%를 돌파했다. 카카오뱅크는 '독자적인 조달 구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은행권 평균(39.2%)과의 격차를 벌인 결과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의 여신도 꾸준히 성장했다. 1·4분기말 여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약 2조6000억원 증가한 4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자비용 절감을 위해 ‘대환 목적’으로 카카오뱅크를 찾은 소비자의 수가 크게 늘어난 여파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의 50%가 대환 목적이었다. 해당 비중은 올해 1·4분기 기준 62%러 급증했다. 전월세보증금대출의 경우에도 대환 비중이 45%에 달했다.

지난 1월 개시한 주택담보대출·전월세보증금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서도 높은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며 대환 대출 시장 내에서의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수신 등 자산 규모의 증가세를 감안해 자금 운용 기능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원화자금은 채권 및 수익증권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향후 외환 상품 출시 시 외화자금 운용도 추진하는 등 상품 다각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여유자금을 보다 효과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카카오뱅크는 소비자가 카카오뱅크 앱에서 제휴 카드 신청뿐 아니라 카드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해 신용카드 서비스 완결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체크카드 및 펌뱅킹 수익, 광고 비즈니스 등 수수료 · 플랫폼 비즈니스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1·4분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7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하며 개선세를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1·4분기 영업이익은 1484억원, 당기순이익은 1112억원을 기록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평균 잔액 및 비중은 약 4조6000억원, 31.6%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대출 차주들이 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 대출 잔액과 비중은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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