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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공매도 일평균 600억 ‘뚝’

파이낸셜뉴스 2021.05.16 17:46 댓글 0

지난주 외국인 공매도 2조6400억원
전체대비 비중 84%로 줄어들어
“영향 벗어났다고 안심하긴 일러
펀더멘털 기반 투자 이어가야”


지난 3일 재개된 공매도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외국인 비중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 전체 규모도 전주에 비해서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거래된 공매도 규모는 총 3조1163억원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623억원 가량의 공매도 물량이 나온 것이다.

이는 전주 일평균 공매도 규모 6514억원에 비해서는 282억원(4.4%)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 주 공매도 물량이 줄어든 것은 외국인 투자가들의 공매도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3~7일 일평균 5884억원 수준이던 외국인 공매도 물량은 지난주에는 5279억원으로 약 605억원(9.2%)이나 급감했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외국인 공매도 물량이 재개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3502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공매도 재개 첫 주 89.16%에 달하던 외국인 비중이 지난주에는 84.70%로 감소했다.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공매도 물량이 가장 많이 나온 종목은 삼성중공업으로 485만주에 달했고 한화생명(441만주), LG디스플레이(421만주), 삼성전자(276만주), 팬오션(263만주) 등이었다.

공매도 물량 영향으로 삼성중공업 주가는 지난 7일 6010원에서 5840원으로 떨어졌고 같은기간 LG디스플레이 주가는 2만47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8만1900원에서 8만100원으로, 팬오션 주가는 7440원에서 6870원으로 하락했다.

반면 한화생명 주가는 공매도에도 불구하고 지난 7일 3690원에서 3950원으로 상승, 눈길을 끌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공매도 물량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면서 펀터멘털 개선 기대감이 강한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공매도의 순기능이 적정가격 발견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은 공매도의 부정적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의 주가가 수급 영향으로 지속해서 하락하기는 어렵다"라며 "올해 1·4분기는 기저효과, 일회성 요인 등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국내 기업들의 영향으로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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