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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테슬라·메타·MS·알파벳 실적 발표

파이낸셜뉴스 2024.04.21 05:41 댓글0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이번 주 테슬라, 메타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숨을 죽이고 있다. 지난주 5.5% 급락한 나스닥지수가 이번 주에는 메타, MS 등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반등할지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로이터 뉴스1
뉴욕증시가 이번 주 테슬라, 메타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숨을 죽이고 있다. 지난주 5.5% 급락한 나스닥지수가 이번 주에는 메타, MS 등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반등할지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로이터 뉴스1


뉴욕증시 기술주가 이번 주 기로에 선다.

기술주들은 지난주 고전했다. 지난해 이후 증시 상승 동력 역할을 했던 기술주들은 지난주 잇단 악재 속에 하락하면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가 지난주 5.5% 하락했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18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1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기술주 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개막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달래는 데 실패하면서 기술주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23일 테슬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가 줄을 잇는 이번 주 전망도 대체로 어둡지만 깜짝 실적으로 분위기 쇄신이 가능할지 투자자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기술주에 먹구름


넷플릭스가 18일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하면서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을 공개했지만 2분기 실적 전망이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에 못 미쳐 급락했다.

넷플릭스는 우울한 실적 전망 충격으로 19일 9% 폭락했다.

넷플릭스의 뒤를 이어 23일에는 테슬라가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이미 2일 공개한 1분기 출하 대수가 기대에 못 미친 데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출하 감소 폭을 기록한 터라 기대감은 높지 않다.

시장에서는 이미 낮아진 눈 높이도 충족하지 못하지는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메타·MS, 기술주 반등 기폭제 될까


대형 기술주를 둘러싼 우울한 분위기는 24일을 계기로 개선될 여지가 있다.

이날 메타플랫폼스가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메타는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인공지능(AI)으로 무장해 올해 주가 흐름이 나쁘지 않다. 올 들어 36% 급등했다.

다만 지난 5일 527.34달러로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뒤 흐름이 좋지 않다. 19일까지 8.8% 하락했다.

그러나 메타가 오픈소스 AI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데다 온라인 광고도 AI 덕을 보고 있어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반등할 기회는 남아있다.

25일에는 AI를 현금화하는데 가장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역시 온라인 광고 수익 증가가 예상되는 알파벳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실적 발표를 계기로 대형 기술주들이 재도약할지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가 11일 실적 예비 발표를 생략해 AI에 드리웠던 먹구름이 메타, MS 등의 실적 개선으로 옅어질 가능성도 있다.

경제 지표


이번 주에는 미 금리인하 향배 키를 쥐고 있는 주요 경제 지표들도 발표된다.

25일에는 미 상무부가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를 발표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분기 전년동기비 성장률이 3.1%로 지난해 4분기 성장률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기조 지속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가 강한 내성을 보이면서 성장세를 지속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6일에는 연준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준 지표로 삼고 있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3월 치가 공개된다.

올 들어 1, 2, 3월을 연달아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탄탄한 경제 흐름으로 인해 연준이 어쩌면 연내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은 가운데 이번 주 GDP와 PCE 물가지수가 이 같은 전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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