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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

[원자재시황] 美 원유재고 감소에 상승세..WTI 1%↑

파이낸셜뉴스 2021.07.29 07:34 댓글0

[골드스미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04.22.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4센트(1%) 오른 배럴당 72.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7월 14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3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408만9000배럴 감소했다. 전문가 예상치(220만 배럴 감소)보다 2배 가까이 줄었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8주 연속 줄어들다 전주에 9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가 또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휘발유 재고는 225만3000배럴 줄었고, 정제유 재고는 308만8000배럴 감소했다. 모두 전문가 예상치보다 더 많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100만 배럴 감소하고, 정제유 재고는 4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액티브트레이드의 리카르도 에반겔리스타 선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재고의 감소는 수요를 맞추기에 공급이 부족하다는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며 "결국 이는 유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전 세계 성장률을 6%로 유지한 점에 주목했다. 이는 원유에 대한 수요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시사하며 유가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IMF는 전날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6%로 유지했다.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5%포인트 올린 5.6%로 제시했지만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0.4%포인트 낮춘 6.3%로 제시했다.

한편 국제 금값은 달러 약세에 소폭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01달러(0.01%) 하락한 온스당 1799.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21% 하락한 92.257을 기록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조정은 지표에 달렸으며 테이퍼링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테이퍼링을 본격적으로 검토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이 제시되지 않으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TD증권의 바트 멜렉 상품 전략 대표는 "증시에서의 강한 수익률이 금으로의 자금유입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경제지표 둔화와 일부 부정적인 이슈 등이 나올 경우 금값이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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