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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도입 청탁 의혹' 티몬 전 대표, 두 번째 구속영장도 기각

파이낸셜뉴스 2023.03.31 19:23 댓글0

[촬영 이율립]
[촬영 이율립]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테라'를 간편결제 수단으로 도입하고 홍보해달라는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 등의 부정청탁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 유모 전 티몬 대표의 구속영장이 또다시 기각됐다.

유환우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월 31일 오전 10시30분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유모 전 티몬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이미 사실관계 상당 정도가 규명됐고, 일부 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다"며 "방어권 행사가 필요하고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을 고려할 때 증거 인멸 염려나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유 전 대표는 티몬이 업계에서 처음으로 '테라'를 간편결제 수단으로 도입하고 이를 홍보해달라는 테라폼랩스의 공동창업자이자 당시 티몬 이사회 의장이었던 신현성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 등의 부정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루나' 코인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유 대표는 대가로 받은 루나 코인을 현금화해 수십억원을 챙긴 것으로 검찰은 보고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성한 단장)은 지난 27일 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은 지난달 17일에도 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한편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공모규제위반), 배임증재 등 혐의를 받는 신 전 대표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도 전날(30일) 법원에서 재차 기각됐다. 법원은 지난해 12월 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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