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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력의 장타자' 디섐보, US오픈 2연패 '파란불'..3R 2타차 공동 4위

파이낸셜뉴스 2021.06.20 11:32 댓글0

우스트히즌 등 3명 5언더파 공동선두
임성재, 2타 줄여 공동 14위에 자리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GC 남코스에서 열린 제121회 US오픈 3라운드에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한 브라이슨 디섐보. 작년 대회 우승자인 디섐보는 이번 대회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뉴스1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사진)가 타이틀 방어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디섐보는 20일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GC 남코스(파71·7652야드)에서 열린 US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이날 4타를 줄이며 반등에 성공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중간합계 5언더파로 공동선두에 자리한 러셀 헨리(미국),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매켄지 휴즈(캐나다)와는 2타 차이다.

디섐보가 우승하면 2017년과 2018년 대회에서 우승한 브룩스 켑카(미국)에 이어 3년만의 대회 2연패다. 1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부진했던 디섐보는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은 드라이버샷 페어웨이 안착률이 36%로 좋지 않았지만 아이언의 그린 적중률을 83%로 높이면서 타수를 줄여나갔다.

디섐보는 “메이저 대회는 정말 인내심이 필요하다”면서 “메이저 대회의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 마음가짐과 인내심 수준은 어떻게 가져 가야 하는지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일도 오늘 같은 경기 내용만 유지한다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대회 2연패를 향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2010년 디오픈 우승자인 우스트히즌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6m 거리의 먼거리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통산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잡았다. 헨리는 투어 3승, 휴즈는 투어 1승을 기록 중이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은 3타를 줄여 콜린 모리카와, 잰더 셔플레(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9위(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에 자리했다.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자리했던 48세 노장 리처드 블랜드(영국)는 6타를 잃고 공동 21위(중간합계 1오버파 214타)로 내려 앉았다. 이번 대회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올 PGA 챔피언십 우승자 필 미켈슨(미국)은 5타를 잃어 공동 63위(중간합계 7오버파 220타)에 미끄럼을 탔다.

임성재(23)는 보기 2개에 버디 4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이븐파 213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14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김시우(26)도 1타를 줄여 공동 31위(중간합계 3오버파 216타)에 자리했다. 강성훈(34)과 이경훈(30·이상 CJ대한통운)은 컷 탈락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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