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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기대 속 추가 국고채 매입 규모관심

파이낸셜뉴스 2021.06.18 16:29 댓글0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전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추가 국채매입을 논의한다. 상반기 내 계획한 대로 이달내 최소 5000억원에서 최대 2조5000억원을 추가 매입해야하는데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추가 매입 규모가 관심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올해 4조5000억원의 국고채 매입을 실시한 상태로 이달 내 상반기 마지막 매입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매입 규모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당초 상반기 계획한 규모 범위 내에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은은 상반기 총 5~7조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 계획을 밝혔다.

한은 측은 "이번 달 내로 계획한 규모에 따른 추가 매입을 진행할 것"이라며 "시장 상황이 변동하는 추이에 따라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 하반기 매입 일정에 대한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고채 매입은 시장금리 변동성을 완화하는 목적이다. 올해 초에는 금리 급변동 시 추가 대응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에 최근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에 대한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추가 매입 규모가 주목된다. 앞서 한은은 3월 2조원의 국고채를 매입한 데 이어 4월 1조원, 이달초 1조5000억원을 각각 추가 매입했다.

시장에서는 최소규모인 5000억원보다는 높은 규모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미국이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연준이 오는 2023년 두 차례 금리인상을 예상하면서 금리인상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가계부채 규모가 불어난 가운데 자영업자와 가계의 차입금 상환 부담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시장을 안정을 위해 한은이 국채매입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다만 미국은 국채와 주택모기기증권 등 자산매입을 지속하는 기존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이를 축소하는 테이퍼링 논의를 계획중이다.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앞서 국채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금리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국채를 사들였던 만큼 추가 매입을 통해 시장 안정화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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