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분화…4년새 12번째 美 알래스카 앞바다서 규모 7.3 지진…쓰나미 주의보 발령  |
| 아이슬란드 화산 분화.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일본 도카라 열도서 약 3주 간 지진이 2000회 넘게 발생해 지구촌 내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슬란드 서남부 레이캬네스반도에서 또다시 화산이 폭발했다. 또 이날 미국 알레스카주 연안에서도 지진이 발생해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AFP·DPA통신 등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16일(현지시간) 쉰드흐뉘퀴르 분화구의 표면에 700m∼1km의 균열이 생기면서 분화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균열은 이날 정오께는 2.4km까지 커졌다.
이 지역 화산 폭발은 2023년 말 이후로는 9번째, 2021년 초 이후로는 12번째다. 직전에는 올해 4월에 발생해 며칠간 이어졌다.
또 2023년 말 화산 폭발 당시엔 약 4천명이던 그린다비크 주민들이 대피했었다. 국가가 대부분 주택을 매입했고 주민들도 마을을 떠나 일부만 남아 있다.
현재 당국은 예방 조치로 이 일대에 있던 약 100명을 대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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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주 연안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해 한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미 지질조사국은 앵커리지 샌드포인트 섬마을 남쪽 약 87km 떨어진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알래스카는 지진 활동이 활발한 '불의 고리'에 속해 있다.AP뉴시스 |
미국 지질조사국(USGS) 또한 16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 남서쪽 967km 해역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알렸다.
진앙은 북위 54.55도, 서경 160.47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0km였다. 지진은 앵커리지 샌드포인트(Sand Point) 섬마을에서 남쪽으로 약 87km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했다.
지진 발생 후 알래스카 남부와 알래스카 반도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가 이후 주의보로 하향 조정됐다.
미 국립 쓰나미 경보 센터(NTWC)는 "쓰나미 발생이 확인됐으며, 일부 영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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